[친절한 쿡기자] ‘이혼 절차’ 낸시랭·왕진진, 무슨 일 있었을까

‘이혼 절차’ 낸시랭·왕진진, 무슨 일 있었을까

기사승인 2018-10-11 12:58:28
- + 인쇄

[친절한 쿡기자] ‘이혼 절차’ 낸시랭·왕진진, 무슨 일 있었을까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전준주)이 결혼 10개월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결혼 이후 여러 구설수 속에서도 꿋꿋하게 애정을 과시해왔던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낸시랭이 자신의 SNS에 “함께할 수 있으므로 행복하다. 축하해주시고 응원해 달라”는 글과 함께 혼인신고 사실을 알린 것이죠. 당시 왕진진은 위한컬렉션 회장으로 소개됐습니다.

낸시랭은 결혼 소식을 전하며 축하와 응원을 당부했지만, 대중의 눈초리는 따가웠습니다. 왕진진이 과거 두 차례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2년을 복역했고, 전자발찌를 착용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죠. 더불어 그가 故 장자연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며 편지를 위조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인물임이 밝혀지며 대중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왕진진에 관한 논란이 사라지지 않자, 두 사람은 결혼 소식을 전한 지 3일 만에 기자회견을 개최해 직접 의혹을 해명하고자 했습니다. 기자회견 장소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낸시랭과 왕진진은 문서 증거 등을 제시하며 논란을 해소하려 노력했지만, 의혹을 명확히 풀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에도 왕진진은 몇 차례 사기 혐의 의혹을 받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월과 7월 언론을 통해 왕진진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짧은 기간 내에 수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낸시랭은 굳건히 왕진진의 곁에 있었습니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장문의 글을 SNS에 올려 해명을 시도했고 그를 옹호했습니다. 함께 교회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하며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그렇지만 지난 4일 왕진진이 특수손괴 혐의로 경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두 사람의 관계는 다른 국면을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왕진진은 낸시랭과 부부싸움을 하던 도중,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왕진진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낸시랭이 방에 들어가 문을 잠갔고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에 힘을 주어 문을 열었지만 둔기로 문을 내려친 사실은 없다”고 해명한 뒤 낸시랭과 화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결국 지난 10일 왕진진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날 온라인매체 이데일리는 “왕진진이 오전 용산구 자택에서 목에 붕대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보도했죠.

이후 왕진진은 연예매체 스타뉴스에 “아내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면서 낸시랭과의 불화를 인정한 뒤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왕진진은 인터뷰를 통해 “아내가 나를 철저히 기망한 이들과 손잡고 하나뿐인 남편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낸시랭이 진행하는 아트 비지니스 사업을 위해 낸시랭 명의로 된 부동산을 담보로 4억을 대출받아 매달 600만 원의 이자를 내야 했으나, 왕진진에게 투자를 권유한 A씨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곤란한 상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관해 낸시랭은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두 사람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틈이 생긴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이상의 문제 없이 마무리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쿠키뉴스DB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