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에서 행복을 찾아요”
13일 전북도교육청 입구.
전북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들이 마련한 각 부스에는 많은 교육관계자들이 몰렸다. 각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동아리나 교과 연구회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전북 중등 중국어 교과연구회, 전북 중등가정교과연구회, 사회적 경제 학습 동아리 온빛 상생 협동조합 등 16개 부스마다 교사들과 교육관계자들은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관심을 보였다.
교사들은 수첩을 들고 각 부스를 꼼꼼히 살피면서 다른 교사들의 수업 성찰과 성장경험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부스를 개설한 연구회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자신들을 수업방식을 홍보했고 명함을 주고 받으며 교류했다.
전북고등학교 수학동아리 캠프를 찾은 한 참석자는 “수학교사인데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를 푸는 방식에서 탈피해 원리를 이해하도록 하는 수업은 정말 좋은 것 같다. 학교에 돌아가면 적용해 봐야겠다”며 명함을 교환했다.
학생중심의 맞춤형 특수학교를 운영한다는 ‘동암차돌학교’도 관심을 끌었다.
장애인 아들을 두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각 학생의 장애 특성과 교육수준에 적합한 체험 내용을 선택해 연간 계획을 세워 운영하는 학교 환경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훌륭한 교실은 지역사회 현장으로 생각한다. 어떤 체험 교육을 하고 있는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한편,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로 제5회째를 맞았고 자발적인 학습공동체를 통해 성장한 교사들의 수업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그 성과와 전라북도의 교육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