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변 따라 아트자전거와 캠핑 즐겨요!

입력 2018-10-15 16:19:09
- + 인쇄
섬진강변을 물들인 핑크뮬리(사진제공=광양시)

전남 광양시가 섬진강끝들마을(진월면 사평마을)에 아트자전거와 캠핑이 어우러진 이색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광양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의 하나로 섬진강변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아트자전거 제작 및 캠핑' 행사를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개최 대상지인 사평마을은 섬진강 둔치를 따라 유채꽃, 꽃양귀비 등 다양한 계절꽃과 함께 섬진강 자전거길 코스 구간이 있어 전국 라이더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주된 행사가 예정된 옛 진월중학교(폐교)는 광양시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9월 숙박동, 식당, 카페, 캠핑장 등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섬진강뱃길복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나루터 복원과 MTB 체험장 설치가 예정돼 있어 관광자원으로서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양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섬진강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이색 자전거 체험이 가능하도록 아트자전거 35대를 제작하고, 주변 관광 자원과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섬진강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특히 아트자전거 제작에는 조선대학교 미대생 30여 명이 참여해 행사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양시는 지역 주민과 아트자전거 제작자 간 연계 프로그램을 구성해 행사 이후에도 체험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 아트자전거 관리와 임대 등을 통한 주민소득 창출이 이어질 수 있도록 마을과 협약을 준비 중이다.

이화엽 관광과장은 "섬진강권역은 천혜의 자연과 재첩, 전어 등 신선한 먹거리, 자전거길, 윤동주 유고보존 정병욱 가옥의 인문학적 가치 등 관광의 주된 요소가 잘 융합된 보석 같은 곳이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섬진강 관광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해 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