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양쓰레기, 수거보다 유입억제 필요"

입력 2018-10-16 18: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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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양쓰레기 수거 현장(국민일보 자료사진)

전라남도 도서와 연안의 해양쓰레기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수거 위주의 정책보다 유입을 억제하는 예방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라남도가 발표한 '지난 15개월간 해양쓰레기 발생량 조사 용역' 결과 전남 도서와 연안으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는 해마다 최소 만 7천 915톤에서 최대 3만 5천 510톤으로 추정됐다.

특히 이 가운데 어선과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약 만 2천 180톤, 외국에서 유입되는 쓰레기가 3천 960톤~2만 천 120톤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섬이 많은 전남의 특성을 감안해 유무인도의 해안쓰레기 현존량을 현장조사한 결과에서 사계절에 걸쳐 모두 8만 7천 482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다른 지역과 달리 양식어업이 발달한 전남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수거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어선과 양식장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유입량과 섬지역 현존량을 억제하기 위한 예방적 관리로 정책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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