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흐트러진 한국, 파나마와 무승부… 4G 무패행진

집중력 흐트러진 한국, 파나마와 무승부… 4G 무패행진

기사승인 2018-10-16 21: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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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흐트러진 한국, 파나마와 무승부… 4G 무패행진축구 국가대표팀이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2골을 먼저 넣고도 내리 2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4-2-3-1 포메이션을 유지했지만 우루과이전에서 수문장을 맡았던 김승규 대신 조현우를 출전시켰다. 이어 장현수를 대신해 김민재를, 정우영 자리에는 황인범을 투입했다. 원톱엔 석현준이 자리했다. 

한국은 대체적으로 파나마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황희찬이 돌파 이후 낮게 깔아준 공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박주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한국은 이후 황인범과 손흥민, 황희찬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0분엔 손흥민의 침투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엔 실패했다. 

31분 한국의 추가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완벽한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파나마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2-0으로 앞서갔다.

파나마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압디엘 아로요의 헤딩 득점이 터졌다. 한국이 2-1로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파나마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의 집중력이 무너졌다. 중원에서 패스미스가 나왔고 이를 놓치지 않고 롤란도 블랙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20분 황인범과 석현준을 빼고 정우영과 황의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25분엔 황희찬과 박주호를 빼고 문선민과 홍철을 투입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파나마를 압박하며 골문을 두드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종료 직전 추가 시간 파나마에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할 뻔 했다. 

한편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엔 2만5556명이 입장해 만원관중을 이뤘다. A매치 4경기가 연속으로 매진 된 건 역대 처음이다. 

천안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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