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왕진진 ‘네 인생은 끝’이라며 리벤지 포르노 협박” 주장

기사승인 2018-10-17 09: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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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왕진진 ‘네 인생은 끝’이라며 리벤지 포르노 협박” 주장

팝아티스트 겸 방송인 낸시랭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에게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동영상) 협박을 당했다고 17일 주장했다.

낸시랭은 이날 C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새벽 메신저로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가정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비참한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았다. 저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지는 정말 상상조차도 할 수 없었다”며 “정말 참담하다. 구하라 씨가 왜 그렇게 무릎 꿇고 남자친구에게 빌었던 것인지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여성으로서, 알려진 사람으로서 무섭고 절망적인지 저 또한 똑같이 느끼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낸시랭은 지난 15일 오전 왕진진이 보복성 동영상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말과 ‘다 죽여버리겠다’ ‘너 가만 안 놔두겠다’ ‘팝아티스트로서의 너의 인생은 끝이다’ 이런 식으로 협박 같은 문자를 계속 보내왔다”면서 “분명히 같이 지웠는데 이것을 따로 빼돌렸던 것인지 아니면 복원을 시킬 수 있는 기술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것을 보는 순간 너무 놀랐다. 순간 그게 제가 아닌 줄 착각할 정도로 너무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왕진진에게 심각한 폭력과 폭언에 시달렸다는 낸시랭은 리벤지 포르노 협박에 관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남편에게 수 시간 때려맞고 폭행당하는 것과는 견줄 수도 없는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금 같은 인터넷 시대에 (리벤지 포르노가) 유포되면 한 여성으로서 또 알려진 사람으로서 모든 것이 끝나게 된다. 너무나 두렵고 수치스럽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낸시랭은 “동영상 리벤지 포르노 협박에 관해 굉장히 강력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는데, 유포하려고 하는 제 남편이나 사람들에게 이 부분을 경고하고 싶다. 중범죄가 될 수 있고 큰 중형이 선고된다는 것을 알고, 자기가 얼마나 나쁜 짓을 하려는지 알면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쿠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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