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흔든 방탄소년단 “공연장은 응급사태”

독일 베를린 흔든 방탄소년단 “공연장은 응급사태”

기사승인 2018-10-17 09: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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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흔든 방탄소년단 “공연장은 응급사태”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독일 베를린에서 연 공연에 3만 여 명의 팬들이 몰렸다.

방탄소년단은 16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 있는 메르세데츠-벤츠 아레나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 공연을 개최했다. 메르세데츠-벤츠 아레나는 2015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 대형 경기장으로, 3만여장의 티켓이 예매 시작 9분 만에 ‘완판’됐다.

앞선 미국·영국 공연과 마찬가지로 베를린 공연 전날부터 공연장 인근에는 팬들이 텐트를 치고 밤샘 기다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세데츠-벤츠 아레나 측은 SNS를 통해 “우리 구역에서는 야영이 허용되지 않는다.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경찰과 함께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를 남기기도 했다.

현지 언론도 이 같은 현상을 흥미로워했다. 독일의 연예매체 브라보는 ‘베를린에 나타난 K팝스타 BTS: 공연장은 응급사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공연장 앞 ‘텐트족’과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의 갈등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방탄소년단은 팬들 사이의 다툼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연이 열리는 2일간 문제가 벌어지지 않도록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방탄소년단은 17일까지 베를린에서 공연한다. 오는 19일과 20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다음달에는 일본에서 돔 투어를 연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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