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 다섯 남편의 無계획 일탈기… 첫 도전은 ‘힙합’

‘궁민남편’ 다섯 남편의 無계획 일탈기… 첫 도전은 ‘힙합’

기사승인 2018-10-19 16:00:57
- + 인쇄

‘궁민남편’ 다섯 남편의 無계획 일탈기… 첫 도전은 ‘힙합’

남편들이 집밖으로 나왔다. MBC 새 예능 ‘궁민남편’을 통해 다섯 명의 남편들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탈을 꿈꾼다. 프로그램의 형식도 주제도 없다. 모든 건 이들이 하고 싶은대로 진행된다.

결혼 24년차의 모범 가장인 배우 차인표를 비롯해 MBC ‘일밤’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김용만. MBC 축구 해설위원인 안정환, 언제든 ‘19금‘ 토크를 노리는 권오중, 배우로도 활동 중인 막내 조태관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의 첫 도전은 ’힙합‘이 될 전망이다.

‘궁민남편’은 남편들의 일탈을 다뤘다는 점에서 SBS 두 시즌을 방송한 ‘싱글와이프’, 남성들의 장기 프로젝트를 다뤘다는 점에서 MBC ‘무한도전’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제작진은 출발점부터 달랐다고 강조했다.

19일 오후 2시 서울 성암로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궁민남편’ 제작발표회에서 김명진 PD는 “단순히 남자 다섯 명이 노는 프로그램은 아니다”라며 “제작진의 지시 없이 출연자들끼리 규칙을 정해서 진행된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궁민남편’은 제작진이 아닌 출연진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전체적인 방향성만 제시할 뿐 개입을 최소화했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출연진들이 직접 결정하는 방식이다. 김 PD는 “특정한 장르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지금은 리얼리티 예능에 가깝지만 멤버들이 원하면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갈 생각도 있다. 멤버들이 곧 장르다”라고 기존 예능과 선을 그었다.

힙합을 첫 도전으로 선택한 것도 이들의 바람에 의해서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자신의 랩을 선보이기도 한 차인표는 “젊은 세대의 문화를 즐김으로서 그들을 이해하는 기회를 찾고 싶었다”며 힙합 배우기에 도전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궁민남편’을 “시청자와의 소통”을 위한 장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방송 경험이 많은 김용만은 낯선 시도에 당황하는 눈치였다. 김용만은 “힙합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많이 한 것이라 정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차인표 입에서 ‘힙합 배우기’ 얘기가 나왔을 때도 제작진이 시킨 줄 알고 말렸을 정도다. 김용만은 “앞으로 프로그램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며 “분명한 건 우리가 계속 연습하기 때문에 오늘 차인표가 한 것보다 더 잘할 거다”라고 전했다.

‘궁민남편’은 오는 21일 오후 6시35분 첫 방송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