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오는 22일 세 번째 미니음반 ‘아이 엠 유’(I am YOU)로 돌아온다. 음반 제목이 암시하듯, 이번 음반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 조우하고 교감하며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을 노래한다.

‘아이 엠 유’는 스트레이 키즈의 ‘아이 엠’(I am) 시리즈의 세 번째 음반으로, 멤버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앞선 두 장의 미니음반 ‘아이 엠 낫’(I am NOT)과 ‘아이 엠 후?’(I am WHO?)에서 ‘나’를 찾는 과정에서의 방황과 혼란을 보여줬던 스트레이 키즈는, ‘너’라는 새로운 존재를 음반에 등장시킨다.

창빈은 “(지난 음반에서는) 우리 또래가 겪는 고민과 방황에 공감하고 그 내용을 주제로 음반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가 활동을 하면서 같이 찾은 답이 ‘아이 엠 유’ 음반으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반의 또 다른 주인공은 ‘너’(YOU)다.

한은 “‘아이엠 유’에서 ‘너’의 의미는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는 가족이 될 수도, 친구나 사랑하는 연인이 될 수도 있다”며 “자신만의 ‘너’를 떠올리시면 (노래가) 훨씬 따뜻하게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음반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음반의 모든 수록곡을 직접 작사·작곡한 창빈, 한, 방찬은 주변 사람들, 특히 팬클럽 스테이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은 “스테이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여기에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며 “스트레이 키즈는 스테이고 스테이가 스트레이 키즈, 다시 말해 나는 너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했다. 음반 속지에 적힌 ‘당신이 방황하던 아이들을 머무르게 만들었다’(You make stray kids stay)는 메시지는, 음반의 메시지를 관통하는 동시에 스트레이 키즈와 팬들 간의 유대를 보여준다. 

음반과 동명의 타이틀곡 ‘아이 엠 유’는 화려함과 서정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힙합 장르의 노래다. 가사에는 ‘너’와 함께라면 뭐든 이룰 수 있고 ‘너’로 인해 ‘나’의 참된 모습을 알게 된다는 희망과 성장의 메시지를 담았다. ‘너와 있을 때 난 알 수 있어 / 같은 공간 속에서, 같은 시간 속에선 뭐든 이겨낼 수 있어’라는 구절이 핵심이다.

창빈은 “지난 음반에서는 파워풀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서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새로운 모습”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승민은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생각에 기대에 차 있다”며 설레 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콘텐츠는 그들 자신의 성장 서사로 완성된다. 방찬은 “멤버들끼리 뭉쳐 서로를 도와주면서 우리만의 이야기를 계속 써 가고 있다. 그걸 통해 우리만의 색깔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것”이라며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