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신상 공개

기사승인 2018-10-22 09: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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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심신 미약’으로 처벌이 감경되어서는 안 된다는 청와대 청원이 잇따랐던,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의 신상을 전격 공개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심의위원회를 열고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9세 김성수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관련법을 보면 살인이나 성범죄 등 특정 강력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수사기관은 요건을 따져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의자가 죄를 지었다는 충분한 증거 등이 있어야 한다.

앞서 김성수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잔혹하게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성수는 범행 이후 경찰 조사에서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약까지 복용했다며 병원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고, 현재까지 83만여 명이 청원에 동의해 국민청원 게시판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동의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수는 22일 치료감호소로 보내져 한 달 동안 정신 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가장 최근에는 지난 8월 노래방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변경석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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