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한사랑, 대종상영화제 대리 수상 논란에 "도움 청해서 응했을 뿐" 억울함 토로…‘완전 동네 시상식’

기사승인 2018-10-23 18: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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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영상] 한사랑, 대종상영화제 대리 수상 논란에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대리 수상자로 등장하며 논란이 됐는데요.
커뮤니케이션 혼선으로 빚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2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영화 「남한산성」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악상 수상자로 호명됐는데요.

이날 류이치 사카모토의 불참으로 인해
「남한산성」의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대리 수상하기 위해 무대로 향했지만,
무대를 보고 당황한 듯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무대 위 대리 수상자로 나선 건 「남한산성」 관계자가 아닌
엉뚱하게도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었던 건데요.

한사랑은 대리 수상 후 "축하드린다. 너무 바쁘셔서 못 오셔서 제가 대신 나왔다.
저는 탤런트 겸 가수 한사랑이다. 감사하다. 축하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남한산성」 조규영 감독이 조명상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는
한 남성이 무대에 올라 "조규영 감독이 촬영 중인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잘 전해드리겠다."고 말하며 트로피를 대신 받아 가기도 했는데요.

이후 마침내 무대에 오른 김지연 대표는
"계속 시상에 뭔가 차질이 있었던 거 같다.
앞서 류이치 사카모토나 우리 '남한산성' 대리 수상자로 내가 참석하고 있었는데
뭔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던 거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잇따른 엉뚱한 대리 수상은 논란을 야기했고,
특히 무대에 올라 자신의 홍보까지 덧붙여 축하 인사를 전했던 한사랑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까지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에 대해 한사랑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종상을 주최한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한 간부가
'대리 수상을 해줄 수 있냐'고 해서
갑작스러웠지만 '알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내키지 않았지만 방송 펑크가 날 것이 걱정되어 당일 시상식장에 갔고,
지정된 좌석에 앉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친구들이 '너의 이름이 검색어 순위에 올라 있다'면서 기사를 보내주는데,
나 역시 깜짝 놀라고 당황했다. 류이치 사카모토라는 사람은 들어본 적도 없지만,
도움을 청하길래 그것에 응한 것뿐인데 곤란한 처지가 됐다."고 토로했는데요.

누리꾼들 반응 살펴보시죠.


no****
한사랑 씨는 요청받아서 거기에 응했을 뿐, 아무 죄도 없고 오히려 도움을 준 건데
괜히 억울하게 욕만 드셨네

pl****
남한산성 측이랑 대종상 측이랑 커뮤니케이션 오류였던 거 같네요.
괜히 부탁 들어주러 갔다가 엄한 아줌마가 욕먹는 듯.

yk****
이건 완전 동네 시상식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좀 해라 그래도 나름 권위 있는 시상식이라고 하는데.

cy****
내년에는 내가 먼저 무대에 올라가서 대리 수상해야겠다


한편 한사랑에게 연락했던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간부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불참 통보를 접하고
한국영화음악협회 측에 도움을 요청해 한사랑을 추천받은 것이고,
그 사안을 대종상 조직위에 전달했으나 혼선이 생긴 것"이라며
"한사랑이 공식적인 대리 수상자가 맞으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본 한사랑에게 사과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 포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 쿠키영상(goo.gl/xoa728)에서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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