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절친, 내가 연예인에 정신 팔린 사이 가버린 게 마지막"

방미 "절친, 내가 연예인에 정신 팔린 사이 가버린 게 마지막"

기사승인 2018-10-26 20: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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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가수 방미가 절친한 친구와 갈라진 사연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KBS1 '2018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방미가 불우했던 어린 시절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유일한 친구를 찾는 사연이 전해졌다. 

방미는 '옥매라'라는 친구를 찾으며 "고등학교 때 연극도 같이하고, 학교에서 큰 행사 MC를 같이 봤던 친구다. 추억도 많고 같이 연예계에 대한 꿈을 꿨다"고 설명했다.

방미가 옥매라라는 친구를 찾는 이유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친구였지만, 자신의 실수 때문에 갈라졌기 때문. 방미는 "어릴 적 단칸방에 한 가족이 모두 살았고, 아버지가 노름을 좋아하셨다. 어머니가 하시던 옷가게도 망하고, 남의 밑에서 점원 일을 하며 저희를 어렵게 키웠는데 그런 가정사를 다른 이들에게는 말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오로지 그 친구에게만 이런 이야기를 털어놨다"고 말했다.

이후 방미가 방송국에 들어와 사회생활을 하며 월급을 받게된 후 친구가 찾아왔다고. 방미는 "친구가 절 보러 방송국에 왔는데, 구봉서, 배삼룡 선배님들이 누구냐고 물어보며 함께 식사와 커피를 했다. 그런데 제가 친구를 챙겼어야 하는데 탤런트들을 보느라 정신을 못 차렸다"며 "결국 친구가 화가 나 가버렸고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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