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의 정취를 맘껏 즐기고 싶다면 평화로 물든 파주로 찾아오세요.”
경기도 파주시가 깊어가는 가을에 나들이하기 좋은 지역명소를 소개했다.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관광지부터 당일치기 여행이 아쉬운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한 캠핑장,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과거와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DMZ 평화여행 코스 등이다.
먼저 물빛 풍경이 아름다운 광탄면 기산리의 ‘마장호수’다.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돼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마장호수는 산과 호수를 끼고 있어 물빛과 낙조의 모습이 아름답다. 220m의 수변 위 마장호수 흔들다리가 설치돼 있어 파주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파주시는 마장호수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말과 공휴일 2층 버스(7500번)를 운행하고 있다.
마장호수에 흔들다리가 있다면 적성면 설마리의 감악산 라키스트 힐링파크에는 출렁다리가 있다. 경기5악 중 하나이자 국내 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감악산에는 양주시와 연천군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21㎞의 둘레길이 개통돼 있다. 여기에 길이 150m, 폭 1.5m의 현수교 ‘감악산 출렁다리’를 건너며 늦가을 감악산의 운치를 느끼기 좋다.
파주시에는 1박2일 또는 2박3일 여정에 알맞은 특별한 캠핑장도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조리읍 장곡리의 ‘공릉관광지 캠핑장’에는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광장과 캠핑카 10대, 야영장 16면, 샤워장, 화장실, 매점, 취사장 등이 마련돼 있다. 6~7명이 사용할 수 있는 캠핑카 내부는 편백나무로 만들어졌으며 텐트를 설치하는 야영장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하니랜드와 공릉저수지, 파주삼릉이 위치해 있으며 파주시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가구는 캠핑카 이용료의 30%가 할인된다.
별빛 가득한 하늘 아래서 책 한 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법원읍의 ‘별난독서캠핑장’도 있다. 목재데크 17면, 잔디 6면 등 야영장 23면과 잔디마당, 숲속도서관, 주차장 등이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장하며 이용요금은 성수기와 비수기 주말, 공휴일 전날에 2만5000원이고 비수기 평일에는 2만원이다.
DMZ 평화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파주시티투어 당일치기 코스(화요일) 또는 1박2일 코스(매월 첫째주 주말)를 이용하면 된다.
당일치기는 매주 화요일 합정역에서 출발해 문산역~임진각관광지~도라산식당(중식)~도라산역(특산물판매장)~도라전망대~제3땅굴~문산역~합정역으로 운행되며 5000원의 탑승요금을 내고 DMZ평화여행을 할 수 있다.
1박2일 코스(매월 첫째주 토·일)는 합정역에서 출발해 문산역~임진각관광지(중식)~제3땅굴~도라전망대~도라산역(특산물판매장)~군내면 부녀회식당(석식)~캠프그리브스로 1일차 코스를 진행한다. 캠프그리브스에서는 숙박과 전시관 관람, 2일차 조식, ‘태양의 후예’ 체험이 진행되고 2일차에는 도라산 평화공원~통일촌 장단콩마을(중식)~허준묘~문산역~합정역 코스로 운영된다. 1박2일 코스 탑승요금은 4만4000원이며 중식과, 석식, 여행자보험은 별도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