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30년 만에 중앙평가서 첫 ‘우수기관’ 선정

입력 2018-11-13 15: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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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30년 만에 중앙평가서 첫 ‘우수기관’ 선정

대구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1988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중앙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공영도매시장을 대상으로 한 ‘2017년도 농산물도매시장 중앙평가’ 개설자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도매시장 중앙평가는 도매시장 개설자(31개소)와 유통주체(83개소)를 대상으로, 도매시장의 경영 개선 및 도매시장의 발전을 위해 매년 aT에서 시행한다.

대구농산물도매시장은 이번 평가 개설자 부문에서 최종 종합득점 88.18점으로 전국 3위에 해당하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평가항목 중 ‘관리운영 노력’, ‘업무검사 내실화 노력’, ‘물류 효율화 노력’, ‘안전성 확보 노력’ 부문 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대구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매시장 환경조성’ 및 ‘정부 유통시책 중점추진’을 2대 핵심과제로 추진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시장 내 폐기물이 1만 4008톤에서 8422톤으로 40% 가량 감소했고, 국내산 농산물 출하율이 4만 9349톤에서 6만 5343톤으로 32% 증가했다.

또 국내산 정가·수의매매 거래율은 전국 평균인 18.2%보다 8.6%p높은 26.8%로 정부 목표(24.9%)를 초과 달성했다.

도매시장 거래금액도 지난 2015년 8902억 원에서 2016년 9721억 원, 2017년 9745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등 ‘거래금액 1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대구시 조대호 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중앙부처에서 시행하는 도매시장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시장 내 유통종사자와 함께 마음과 뜻을 모아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해 ‘안전하고 쾌적한 시장’,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대구 도매시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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