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된 영국 찰스 왕세자, 계승자 지위만 66년째

기사승인 2018-11-14 20: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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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찰스 윈저(Charles Windsor) 왕세자가 70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에 찰스 왕세자의 왕위계승이 가능할지에 대한 말들이 많아지고 있다.

찰스 왕세자는 1948년 버킹엄 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그리스 왕실 출신 에든버러 공작(필립 마운트배튼)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후 1952년 4세의 나이로 왕위계승 서열 1위에 올랐다. 그가 14일 70세가 됨에 따라 계승자 지위에만 66년째 머무는 상황이 됐다.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는 현재 92세지만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01세까지 생존했던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인언 왕태후처럼 장수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도 있어 찰스 왕세자의 계승자 지위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왕실은 “여왕 생전에 퇴위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게다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또한 지난 4월 찰스 왕세자가 차기 영국연방의 수장자리에 올랐으면 하는 바람을 연방 회원국에게 전달했고, 53개 회원국은 차기 수장으로 찰스 왕세자로 내정했다.

그로 인해 윌리엄 왕세손으로 왕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세간의 기대나 관측을 깨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직접 찰스 왕세자에게 왕위를 영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아들의 생일을 기념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한 생일파티는 버킹엄 궁전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파티에는 찰스 왕세자와 부인 카밀라 왕세자빈은 스펜서 하우스에서 열리는 티파티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왕세자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그린파크에서는 정오(그리니치표준시·GMT)에, 런던탑에서는 오후 1시에 축포가 쏘아지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는 종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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