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새마을금고 ‘1인 1계좌 만들기’로 지역경제 살린다

기사승인 2018-11-1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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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새마을금고  ‘1인 1계좌 만들기’로 지역경제 살린다신협과 새마을금고가 서울시 관악구와 손잡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선다. 양사는 15일부터 관악구청과 동 주민센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인(1기관) 1계좌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전날 신협·새마을금고 등 10개(관악구구의회·관악구새마을금고이사장협의회·관악구신용협동조합·관악구상공회·관악구소상공인연합회·관악구시설관리공단·관악문화관도서관·대한노인회관악구지회·관악구사회복지시설연합회·관악구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기관과 경제활성화 협약을 맺었다. 

공무원들이 계좌를 개설해 지역금융에 자금을 보태면 이를 재원으로 소상공인에게 저리대출을 해주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캠페인 대상은 구청과 동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 등 1400명이다. 구청은 재무과 내에 임시로 새마을금고 창구를 열고 고객을 맞고 있다. 

시행 첫날 박준희 구청장과 왕정순 관악구의회 의장, 직원 대표로는 박성열 노조지부장이 참여했다. 창구는 내달 말까지 운영된다. 

신협은 전산장비 설치와 통신망 구축 등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창구를 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신협 계좌 개설을 희망하는 공무원들은 신분증을 지참해 지점에 직접 방문하면 된다. 센터 근무자들도 지역 금고나 신협에서 가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구는 향후 구민들에게도 캠페인 홍보를 검토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지역 금융활성화를 위해 구청 공무원이 먼저 계좌 만들기를 시작했다”며 “강제가입은 아니고 솔선수범하자고 해서 가입률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금융을 떠올리면 농협과 수협도 포함이 되지만 이보다 규모가 작은 새마을금고와 신협을 금융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상위기관인 중앙회가 모를 정도로 은밀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더불어 으뜸관악구라는 구 6대 전략과제 중 최우선 과제인 더불어 경제를 실천하려고 소상공인과 복지단체, 지역금융 기관이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해보자는 취지로 협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협조합과 구 새마을금고가 연합해서 자체 캠페인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앙회도 몰랐던 내용이다”고 귀띔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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