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새마을과’ 명칭 그대로 사용…“시정낭비 종식”

입력 2018-11-15 22: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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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새마을과’ 명칭 그대로 사용…“시정낭비 종식”부서 명칭 ‘새마을과’ 변경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어온 경북 구미시가 결국 ‘새마을’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15일 열린 조례규칙심의회에서 ‘새마을과’ 명칭을 유지하기로 하고 이를 토대로 한 조직개편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새마을과’ 유지에 대해 구미시는 “지난 7일 시의원 전체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시의회와 협치실현 차원에서 적극 수용하고 시민사회 갈등해소와 지역 정서 반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시는 지난달 ‘새마을과’를 ‘시민공동체과’로 바꾸고 그 아래에 새마을계를 두는 내용이 포함된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새마을과’ 명칭 변경을 두고 시의회와 일부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자 지난 14일 ‘새마을’ 단어를 넣어 ‘민협치새마을과’, ‘시민소통새마을과’, ‘새마을공동체과’ 등으로 변경하는 수정안을 시의회에 제안했다.

장세용 시장은 “시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의도와 달리 새마을 명칭만으로 시민사회에 갈등과 논쟁이 돼 시정 낭비를 종식하고 구미 발전을 위해 새마을과를 유지한다”며 “실질적 기능과 역량을 갖춘 행정조직으로 시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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