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찰 수사 뒤집을 증거 제보해 달라”

기사승인 2018-11-17 16: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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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찰 수사 뒤집을 증거 제보해 달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인의 아내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이 아닌 증거를 제보 받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라는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이 지사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연이어 경찰 수사를 반박하는 주장을 펴고 있다. 관련해 17일 이 지사는 “저희가 08__hkkim 계정 내용을 가지고 있지 못해 분석을 못하고 있고, 경찰이나 저들이 주장하며 내세우는 것 반박 정도 밖에 못하고 있다”며 “수만 개의 글에는 아니라는 증거가 더 많을 텐데 경찰이 비슷한 거 몇 개 찾아 꿰맞추고 있다”고 썼다. 

이어 “카스(카카오스토리) 글과 트위터글을 비교하거나 트위터글 내용을 보아 제 아내 김혜경이 아니라고 볼 자료를 발견하면 제보 바란다”고 공식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김혜경씨가 트위터의 ‘정의를 위하여’ 계정주가 아니라는 정황증거를 제시하는 한 누리꾼의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 발표 이후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이 문제에 대해 이 지사의 사죄와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조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신중 모드’로, 별도의 당내 처분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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