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마이크로닷, ‘부모님 사기설’로 곤혹

잘나가던 마이크로닷, ‘부모님 사기설’로 곤혹

기사승인 2018-11-20 09: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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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마이크로닷, ‘부모님 사기설’로 곤혹힙합 가수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과거 지인들에게 금전적인 손해를 끼치고 잠적했다는 주장이 피해자 증언과 경찰 피소 확인서로 힘을 얻고 있다.

마이크로닷 부모님의 ‘사기설’은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지난 1998년 충북 제천에서 살던 당시, 지인들에게 수억원을 빌리고 이를 갚지 않은 채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으며 “20일 변호사를 선임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자신을 사기 피해자라고 소개한 A씨가 이데일리를 통해 마이크로닷의 아버지인 신모씨가 자신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보증인으로 내세워 6~7억가량을 대출받은 뒤 야반도주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재가열됐다.

여기에 마을 주민이던 B씨가 마이크로닷의 모친을 상대로 1999년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도 알려졌다. B씨는 SBS FunE와의 인터뷰에서 “총 피해 금액이 20억원대에 달할 정도로 컸기 때문에 1999년 지상파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이 사건이 소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후 마이크로닷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2006년 그룹 올블랙 멤버로 데뷔한 뒤 2015년 Mnet ‘쇼미더머니 시즌4’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 채널A ‘도시어부’, MBC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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