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 맡은 당시 부장검사 “잘 봐달라는 부탁” 청탁 시인

故 장자연 사건 맡은 당시 부장검사 “잘 봐달라는 부탁” 청탁 시인

기사승인 2018-11-20 1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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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건 맡은 당시 부장검사 “잘 봐달라는 부탁” 청탁 시인

故 장자연의 사건을 재조사 중인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이 성상납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검찰 내부의 청탁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YTN은 장자연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지난주 故 장자연 사건을 맡았던 수사팀 가운데 김 전 부장검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며 이러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상조사단은 김 전 부장검사를 상대로 장 씨의 통화 내역이 사라진 경위와 수사 당시 외압여부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김 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 ‘잘 봐달라’는 일부 청탁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를 추행한 의혹이 불거진 조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가 “조 씨의 아내가 검사이니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김 전 부장검사에게 청탁했던 검사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 전 부장검사는 당시 조 씨를 비롯해 ‘장자연 리스트’ 관련자 대부분을 불기소처분했다.

언론사 기자로 일하다가 2003년 퇴직한 조 씨는 검찰의 재수사 끝에 장자연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5일 첫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YTN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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