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피해자 직접 만나겠다… 문제 해결 위해 노력”

‘부모 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피해자 직접 만나겠다… 문제 해결 위해 노력”

기사승인 2018-11-21 00: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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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피해자 직접 만나겠다… 문제 해결 위해 노력”

부모의 사기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래퍼 마이크로닷이 사과문을 내고 피해자를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소속사 컬쳐띵크를 통해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마이크로닷은 “어제(지난 19일) 최소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 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해 (피해자들에게) 두 번 상처를 드렸다”며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다. 어제 뉴스기사가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사실 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고 고통스러웠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인해 상처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8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수억 원대의 돈을 갚지 않고 도주했다는 내용의 글이 유포됐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반박했지만, 당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하 마이크로닷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마이크로닷입니다.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습니다. 어제 뉴스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이크로닷 올림 

인세현 기자 inlightout@kukinews.com / 사진=SBS Plu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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