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측 “아이즈원 출연 규제 적절치 않아”

‘뮤직뱅크’ 측 “아이즈원 출연 규제 적절치 않아”

기사승인 2018-11-23 15: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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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 측 “아이즈원 출연 규제 적절치 않아”KBS2 ‘뮤직뱅크’ 제작진이 그룹 아이즈원의 출연을 규제해달라는 시청자의 청원에 “심의기구를 통한 출연자제 또는 규제에 대한 지침이 전달된 바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최재혁 TV프로덕션10 부장은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아이즈원의 경우, 심의기구를 통해 출연자제 또는 규제에 대한 지침이 전달된 바 없다”며 “명확한 규제 근거와 지침이 없는 상태에서 개별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임의로 판단해 특정 출연자의 출연을 규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시청자는 ‘우익 프로듀서가 프로듀싱하고 우익 멤버가 있는 그룹 아이즈원의 출연 금지를 요청한다’는 청원을 내 한 달 동안 1만2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KBS는 한 달 동안 1000명 이상이 참여한 청원에 대해서는 부서 책임자의 답변을 내놓고 있다.

청원자는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프로듀스48’은 엠넷의 ‘프로듀스101’과 일본의 AKB48이 협업으로 만들어진 방송이다. 그러나 AKB48은 일본 우익 활동에 적극적인 그룹이고, 이번에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게 된 멤버 중에도 우익 관련 콘서트 등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멤버가 있다”며 출연 금지를 요청했다.

최 부장은 다만 “차후에라도 명확한 출연규제 사유 발생(대한민국 국민 정서에 반하는 우익 활동에 관한 결정적 증거 등)으로 심의기구의 규제 및 제한 조치가 결정된다면, 제작진은 당연히 그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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