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대 성추행 폭로 맞느냐”는 질문에… 공지영 “맞다, 끔찍함 생생”

“심상대 성추행 폭로 맞느냐”는 질문에… 공지영 “맞다, 끔찍함 생생”

기사승인 2018-11-29 11:08:29
- + 인쇄

“심상대 성추행 폭로 맞느냐”는 질문에… 공지영 “맞다, 끔찍함 생생”

심상대 작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공지영 작가가 당시 법적대응을 말린 이들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공 작가는 29일 오전 자신의 SNS 상에서 “전날 작성한 심상대 성추행 폭로가 (사실이) 맞는지” 묻는 질문에 “맞다. 아직도 그 끔찍함이 생생하다. 지금은 고소 못 하게 말린 그 인간들도 다 싫다”고 답했다. 

공 작가는 지난 28일 SNS에 심상대의 새 작품 ‘힘내라 돼지’에 관한 기사를 첨부한 뒤 “내 평생 한 번 성추행을 이자에게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며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고 덧붙였다.

심 작가는 1990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다. ‘묵호를 아는가’ ‘심미주의자’ ‘단추’ 등을 집필했다. 2015년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때리고 차에 감금한 혐의로 징역 1년 형을 살았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 제공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