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이영자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200% 강연으로 감동 물결

기사승인 2018-12-02 09:34:21
- + 인쇄

‘전참시’ 이영자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200% 강연으로 감동 물결이영자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200%의 강연으로 토요일 밤을 감동으로 물들인 ‘전지적 참견 시점’이 닐슨 수도권 시청률 12%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동시에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과 가구 시청률 모두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며 토요일 예능 강자로 우뚝 올라섰다.

이영자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로 시작해 자신의 ‘열등감’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보다 더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는 가슴 찡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군 장병들은 물론 참견인과 시청자들까지 전 국민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1회에서는 800명 군 장병들 앞에서 강연을 펼치는 이영자와 ‘쇼! 음악중심’의 스페셜MC에 나선 박성광과 함께 성장하는 병아리 매니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자는 강연을 앞두고 “자료조사도 했는데 다 날아갔다”고 걱정했던 것도 잠시 “이영자입니다. 충성!”이라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사로 강연을 시작했다. 장병들을 위해 특별히 떡볶이와 순대를 준비했다고 밝힌 이영자는 특유의 먹방 ASMR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먼저 이영자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저는 늘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궁금했었다. 왜 거북이는 질 게 뻔한 토끼와 왜 경기를 한다고 했을까?”라고 질문을 던진 뒤 “제 답은 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하며 사람들을 강연에 빠져들게 했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상황이나 환경이 아니다. 나도 모르게 왜곡된 내 안의 열등감, 콤플렉스였다”며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한 이영자는 생선가게의 딸로서 비린내가 나는 것이 어린 시절 콤플렉스였다고 밝히며 그로 인해 어디를 가든 냄새를 맡는 습관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 부모세대의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생긴 콤플렉스를 웃음으로 풀어낸 이영자는 “콤플렉스라는 것이 무섭다. 나만 망가지는 게 아니라 가족들이 망가질 수도 있다”고 말을 이었다. “군대에 있는 1년 8개월 동안 스스로한테 집중해서 물어봤으면 좋겠다. 내 열등감이 무엇인지 찾아내서 박살 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이영자는 “열등감이 너무 무서운 게 내가 알지 못하고 고치지 않으면 세상의 소리를 오번역하게 하더라. 저 나이에 저런 이야기를 해 주면 내 나이를 살아갈 동안 행복하게 잘 살겠더라”며 강연 주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강연 시작 당시 던졌던 질문에 대한 답으로 “거북이는 콤플렉스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거북이는 열등감이 없었던 것이다. 거북이는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자신이 할 일이었던 것”이라고 전해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이영자 매니저는 이영자의 강연에 “강연도 반응도 살폈는데 실제로 수첩에 적는 이들도 있었고, 조는 친구들이 없었다”며 “그 많은 병사들 앞에서 혼자 강단에 서서 강연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자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다. 병사들의 질문을 받은 이영자는 빠르고 명쾌한 답변으로 재치와 센스를 자랑했다. 강연을 마친 후 이영자는 준비해온 순대를 직접 썰어주고 나눠주면서 병사들과 소통을 계속 이어나갔다. 마찬가지로 병사 한 명 한 명을 살갑게 챙긴 매니저는 미팅을 방불케 하는 칭찬 세례 속 ‘샤방샤방’을 불러 흥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박성광이 ‘쇼! 음악중심’ 스페셜MC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아리 매니저는 박성광이 2주 연속 스페셜MC를 하게 됐다며 이 기회에 그를 고정MC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이에 매니저는 마스크 팩을 준비하는가 하면,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도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체크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메이크업을 마친 후 방송국으로 이동하던 차 안에서 계속 연습을 하던 박성광은 ‘쇼! 음악중심’의 전 MC였던 워너원 옹성우에게 전화를 걸어 자문을 구했다. 옹성우는 한껏 긴장한 박성광을 위해 목소리 톤을 체크해 줄 뿐 아니라 유쾌한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파이팅 넘치는 응원으로 힘을 전했다.

방송국에 도착한 박성광은 다른 MC들과 함께 대본 리딩을 하며 합을 맞췄다. 박성광은 긴장한 탓에 과한 애교를 선보였고 이에 PD는 당황한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병아리 매니저는 대본 리딩이 끝난 후 박성광을 배려한 말투로 그가 미처 캐치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줘 모두를 감탄케 했다.

그러던 중 박성광은 같은 부분에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면서 극도로 긴장하게 됐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연습해도 실수를 반복해 좌절하는 박성광을 본 병아리 매니저는 민망함을 무릅쓰고 상대 MC 역할을 자처해 연습을 도왔다. 이에 박성광은 실제 같은 상황을 조성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고 참견인들 또한 병아리 매니저의 남다른 대처에 박수를 보냈다.

그 결과 박성광은 생방송에서 계속 틀렸던 마의 구간을 무사히 통과했을 뿐만 아니라 긴 대사까지 완벽하게 해내면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박성광과 매니저는 고정MC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품었지만 결국 실패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병아리 매니저는 “2주 동안 부족했지만 열정이 가득했던 저희 오빠를 써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유연한 진행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돌아오겠다. 또 불러달라”고 마무리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후 시청자들은 “와 이영자씨 강연 정말 인상 깊었어요! 보는 저까지 위로받은 것 같아 고맙습니다”. “진짜 명강연! 영자언니 강연 많이 해주세요~!”, “병아리 매니저는 정말 진국이다! 박성광과 함께 오래 가길~”, “그래도 생방송을 무사히 끝내서 다행! 내가 다 조마조마ㅋㅋ 광이광이 또 봐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