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두고 국민 10명 중 6명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 tbs의 의뢰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4.4% 포인트), 61.3%가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므로 환영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불과하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1.3%, 모름·무응답은 7.4%로 나타났다.

보수층과 보수 야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 지역 등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긍정 여론이 73.6%로 가장 높았고, 30대(65.9%)와 20대(61.0%), 50대(59.9%), 60대 이상(50.0%)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집계한 결과에서도 모든 지역에서 긍정 여론이 우세했다. 광주·전라지역의 환영 여론이 79.7%로 가장 높았고 대전·충청·세종(70.3%), 경기·인천(59.0%), 서울(58.7%), 부산·울산·경남(55.1%)순으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구·경북도 찬성 49.4%, 반대 41.1%로 긍정 여론이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82.0%, 61.6%가 김 위원장 서울 답방을 찬성했다. 보수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49.6%(환영 36.8%)로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93.8%), 정의당(83.4%), 무당층(54.4%)에서 환영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환영 여론이 각각 18.3%, 28.9%로 반대 여론이 높았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