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대구·강릉 등 KTX 사고 잇따라

기사승인 2018-12-08 12: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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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대구·강릉 등 KTX 사고 잇따라

코레일이 운영하는 철도 구간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오전 6시 50분쯤 서울로 향하던 KTX 제286 열차가 대구역을 통과하던 도중 선로에 30분가량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열차는 응급조치 후 자력으로 이동해 오전 7시 20분께 목적지 반대 방향에 있는 대구역 승강장에 도착했다.

승객 75명은 10여 분 후 뒤따르던 다른 KTX 열차에 갈아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열차는 정비를 받기 위해 동대구역으로 이동했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승객들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열차 지연 배상 안내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35분께는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 승객 198명을 태운 서울행 806호 KTX 열차가 탈선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열차 10량 모두 선로를 이탈했다.

기관차 등 앞 2량은 ‘T’자 형태로 꺾였고, 선로가 파손됐다. 열차가 들이받은 전신주는 완전히 쓰러져 휴짓조각처럼 변했다. 다행히 구조가 필요한 다급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14명이 타박상 등 상처를 입어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20일에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역에서 KTX 열차 전차선 단전사고로 열차 120여대가 최장 8시간까지 지연 운행했다. 19일에는 서울역에서 KTX 열차와 포크레인이 충돌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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