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회의원 세비 인상 반대 靑 국민청원 빗발쳐”

기사승인 2018-12-08 21: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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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국회의원 세비 인상 반대 靑 국민청원 빗발쳐”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세비(수당) 인상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은 불신하고, 분노하고 계십니다”라며 “이러한 분노의 핵심은, 단순히 내년도 예산안이 지각처리가 된 것에 대한 분노도, 일부 복지 예산이 심의과정에서 삭제되었음에도 국회의원의 세비가 인상이 되었기 때문만도 아닐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그렇습니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가고 있고, 민생도 힘든 상황입니다. 국민들께서는 이런 때 일수록, 정치가 국민들의 어려움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셨을 겁니다”라며 “눈물 흘릴 때 곁에서 손을 잡아주고, 모진 비바람을 함께 맞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시겠지요”라고 이번 국회의원 세비 인상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박 시장은 “송나라 시대 범중엄의 경구가 생각입니다. 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歟. 반드시 천하(백성)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며 천하(백성)가 즐거워진 후에 기뻐한다”라며 정치권의 반성을 촉구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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