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48.1%로 최저치 경신…KTX 탈선·이재명 악재 발목

기사승인 2018-12-13 12: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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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8.1%를 기록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1.4%p 내린 48.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p 오른 46.9%(매우 잘못함 28.9%, 잘못하는 편 18.0%)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2%p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강릉KTX 탈선사고,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택시기사 분신사망, 삼성 바이오로직스 상장유지,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기소 등 각종 크고 작은 악재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48.1%로 최저치 경신…KTX 탈선·이재명 악재 발목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대구·경북, 50대와 40대, 사무직에서는 상승했으나, 이외 지역과 연령, 직업층에서는 대부분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9.3%p↓), 광주·전라(8.1%p↓), 서울(4.4%p↓)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30대(8.4%p↓)와 20대(7.9%p↓)에서 많이 떨어졌고, 직업별로는 무직(13.3%p↓), 가정주부(4.4%p↓), 노동직(4.0%p↓)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5%p↓)의 하락 폭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7%p↓)보다 더 컸다.

민주당 지지도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전주보다 0.5%p 떨어진 37.7%를 기록했다. 4주째 30%대의 약세를 보였다.

나경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자유한국당 지지도 역시 1.9%p 내린 22.8%로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의당도 진보층과 중도층이 이탈하며 1.1%p 떨어진 7.4%를 기록했다. 반면 중도층이 결집한 바른미래당은 1.0%p 오른 6.9%로 7%대를 바라보고있다. 민주평화당은 0.4%p 상승한 2.7%로 집계됐다.

한편 제주도는 국내 첫 영리병원 허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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