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유니버스 美 대표, 비영어권 대표 비하 논란 “영어 잘하는 척해”

기사승인 2018-12-15 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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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유니버스 美 대표, 비영어권 대표 비하 논란 “영어 잘하는 척해”미스 유니버스 2018 대회에 참가한 미국 대표가 베트남과 캄보디아 대표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다. 

미국 대표인 새라 로즈 서머스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주, 콜롬비아 대표와 함께 찍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서머스는 베트남 대표에 대해 “그녀는 아주 귀엽고 영어를 잘 하는 척하지만 대화를 나눈 뒤 질문을 던지면 고개를 끄덕이거나 웃기만 한다”고 말했다. 서머스는 “그녀는 사랑스럽다”면서 베트남 대표의 행동을 따라 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캄보디아 대표를 조롱하는 듯한 언급도 있었다. 서머스는 캄보디아 대표에 대해 “누구도 그녀의 언어를 구사하지 못한다. 고립되고 혼란스러운 상황일 것이다. 불쌍한 캄보디아”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비난이 이어지자 서머스는 “일부 동료들의 용기를 칭찬하기 위한 의도였다”면서 “돌이켜 보니 존경심이 결여된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죄한다. 상처를 줄 의도를 없었다”고 해명했다. 

미스 유니버스 2018 대회는 오는 17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진행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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