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 ‘애플-민트’ 16일 개막

입력 2018-12-15 15: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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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 ‘애플-민트’ 16일 개막

2018 대구아트스퀘어-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 ‘애플-민트(Apple Mint)’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가톨릭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6개 미술대학 순수미술학부 예비 졸업생 100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사진, 영상·설치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대구권 미술대학의 순수미술 분야 활성화와 신진 작가들의 활동 기반을 마련키 위해 기획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18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닐 수밖에 없는 여러 미술대학 출신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단순히 하나로 모으는데서 더 나아가,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타이틀 ‘애플-민트’는 대구를 상징하는 사과와 민트의 이미지를 이용해 대학생들의 상큼한 활력과 긍정적인 느낌을 나타냈다.

더불어 민트는 춥고 열악한 환경을 꿋꿋이 버티는 다년초로 냉혹한 현실 속 예비 작가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정례화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대학 연합전시다.

올해는 전공교수들과 논의 후 엄격한 심사를 거쳐 100명의 참가자들을 선별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10만 원씩의 창작지원비를 지급했다.

전시 개막일인 18일 오후 3시에는 ‘작가되기’란 주제로 ‘신진작가 지원사업’에 응모하는 방법, ‘포트폴리오 잘 만드는 방법’ 등 예비 작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현실적인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학생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는 콜로키움도 개최된다.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은 ‘아트페어’, ‘청년미술프로젝트’와 연계해 미술 전공생이 청년 작가를 거쳐 전업 작가로 성장하는 지역 미술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은 우리 지역 미술대학 졸업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전시로, 해를 거듭할수록 유망 신진 작가들을 키워나가는 토대가 되고 있다”며, “청년 예술인들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예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8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 ‘애플-민트’ 개막식은 18일 오후 5시 대구예술발전소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장료는 무료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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