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부모 “아들은 약자…한쪽말만 듣고 단정 말아달라”

호소문 올려 “부당처벌 없어야…중립 지켜달라”

기사승인 2019-01-12 17: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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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부모 “아들은 약자…한쪽말만 듣고 단정 말아달라”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 부모가 호소문을 올렸다.  부모는 호소문에서 그의 아들을 ‘약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 쪽 주장만 믿고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조 전 코치 부모는 최근 언론 입장문을 통해 “제 아들 조재범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과도한 체벌이라는 잘못된 방식을 사용한 건 백번, 천번 잘못되고 비판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벌을 받아야 하지만 하지 않은 일로 부당하게 처벌받은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코치 부모는 “심석희 선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스타다. 사건 진실과 무관하게 영향력 측면에서 조 전 코치는 약자”라며 거대한 수레바퀴 밑에 깔린 개미처럼 조 전 코치 목소리는 누구도 들어주고 있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어 “어느 한 쪽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담는 범인화 보도를 멈춰달라. 조 코치를 여론으로 단죄하고 그 결과가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중립을 지켜달라”고 전했다.

조 전 코치는 지난해 9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심 선수를 비롯해 선수 4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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