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손혜원 투기 의혹, 김정숙 여사 관련된 초권력형 비리”

'손혜원 랜드 사건' '김혜교 스캔들'

기사승인 2019-01-17 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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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손혜원 투기 의혹, 김정숙 여사 관련된 초권력형 비리”자유한국당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초권력령 비리’라며 집중 공세를 펼쳤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손혜원 의원과 관련된 발언을 일제히 쏟아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투기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라며 관련 사건을 ‘손혜원 랜드’ 사건으로 명명했다

이어 “손 의원은 단순한 여당의 초선의원이 아니라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숙명여고 동창으로 정치 입문 계기도 홍보전문가였더는데 김여사의 부탁으로 입당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주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르면 우리는 사익을 추구할 수 없고 부당 이득을 취해서도 안된다. 오늘 중 국회 윤리위에 손 의원의 징계요구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겠다”며 “제명까지 가능한 중징계 사안인만큼, 손 의원에게 본인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할 마지막 기회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손 위원이 여당 간사이자 영부인의 친구라는 위세로 사익을 추구했다는 점이 국민이 생각하는 의혹의 본질”면서 “단순한 부동산 의혹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어렵게 살아서 1억원을 증여해줬다는 조카는 충동구매로 값비싼 집을 3채 샀다고 하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런 것이야 말로 사법당국이 청와대 눈치를 보지말고 나서서 국민적 의혹을 밝혀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손 의원의 투기 의혹에 대한 공세 날을 세웠다. 그는 “이번 정권에서 숙명여고 출신 분들이나 숙명여고 출신의 배우자를 둔 분들이 벼락 출세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손 의원의 오만방자한 짓도 김 여사를 믿고 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판거래 의혹이 일고 있는 민주당 서용교 원내수석부대표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 실세의원이 적폐 대상이었던 사법농단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사법농단의 실체는 바로 여당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정 정책위원장도 “김은 김정숙 여사, 혜는 손혜원 의원, 교는 서영교 의원”이라며 “김혜교 스캔들은 이 정권이 가진 여러 측면과 교만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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