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 자립기반 구축시범 사업장, 소득 ‘껑충’

입력 2019-01-18 18: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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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 자립기반 구축시범 사업장, 소득 ‘껑충’

경북도의 ‘청년농업인 자립기반구축 시범사업’이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18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한 ‘청년농업인 자립기반구축 시범사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 전과 비교해 순소득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까지 사업추진 중인 58개소 가운데 2016년~2017년 지원한 3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순소득이 사업 시작 전인 2015년 4800만원에 비해 지난해 8200만원으로 1.7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계소득 약 6600만원보다 높다.

순소득 증가율은 2015년 대비 가공․체험이 2.06배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통개선 1.89배, 경영비 절감 1.50배, 생산기반 1.43배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산물 생산, 판매에서 가공․체험을 융․복합한 청년농업인의 소득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청년농업인 자립기반 구축사업’은 청년농업인에게 사업비 지원과 각종 교육 및 컨설팅으로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도는 지난 2016년 9개소, 2017년 21개소, 2018년 28개소로 총 58개소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청년농업인의 창농아이디어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 33억원을 확보, 경쟁력 제고사업 6개소, 드론활용 병해충방제단 운영시범 3개소, 청년농업인 자립기반구축사업 24개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희망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김현옥 경북도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청년농업인들을 위한 예비, 신규, 정착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서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리면서 청년들이 자신만의 가치관을 갖고 농업․농촌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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