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군사갈등의 진실, 이번엔 밝혀질까

기사승인 2019-01-20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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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의 군사갈등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자국의 해상초계기가 우리 광개토대왕함의 사격 위협을 받았다며 항의했고, 우리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이 있었다고 맞서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일본은 다음 주 중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자국 해상초계기가 레이더를 탐지했을 때의 경보음을 공개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국방부는 19일, “일본 벙부가 초계기의 경고음을 공개한다면 이전처럼 사실을 왜곡하거나 양국간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로 부정확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공개하겠다는 경고음이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STIR)로부터 조사(照射·비춤)됐다는 시점의 경고음인지가 확인돼야 한다”며 “부정확한 경고음을 공개해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으므로 일시, 방위, 주파수 특성 등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도적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인 광개토대왕함에 대해 지속적인 저공 위협비행을 한 이유와 그토록 위험한 레이더의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면 즉시 회피기동을 해야 함에도 여유 있게 비행을 한 이유도 밝혀야한다”며 “부적절한 여론전을 펼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고 양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받으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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