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더불어 잘 사는 복지 실현…맞춤형 지원책 추진

입력 2019-01-21 19: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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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군민에 대한 맞춤형지원을 통해 더불어 잘사는 복지남해를 실현하기로 했다.

◇군민 중심 맞춤형복지 내실화

남해군은 올해부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군민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해 보훈명예수당과 참전유공자 미망인 명예수당을 신설 지급한다.

전상군경 등 7종의 국가유공자 230명에게 매월 5만원씩 보훈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참전유공자 미망인 500여명에게 매월 5만원씩 명예수당을 지급한다.

일반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직접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남해군이 남해지역자활센터를 위탁운영한다.

일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자산형성 지원 사업은 기초생활보장 및 차상위 수급자들 중 소득인정액 기준 내 현재 근로활동을 하고 있는 가구가 가입이 가능하며, 본인 저축 외 사업에 따라 근로소득장려금이 추가 적립하는 방식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자의 부양의무자 가구에 기초연금 수급자나 장애인연금 수급자가 있을 경우 또는 수급신청자가 만 30세 미만 한부모가정 및 보호종결아동일 경우 부양의무자 기준적용이 폐지된다.

국민건강보험료 지역가입자로 월 보험료 산정금액이 1만4060원이하인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조손, 소년 ‧ 소녀가장세대 등은 건강보험료 지원을 받게 된다.

◇편한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노인복지 시책

만65세 이상의 노인 중 소득액이 하위 70%이하인 1만3620명에 대해 최저 2만5000원에서 최고 단독가구 25만원, 부부가구 20만원까지 기초연금을 지급하며 올해 4월부터 최고 3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 노인 500여명에게 11개소의 경로식당에서 무료급식을 제공하며, 저소득 독거노인 180여명에게는 주3회 도시락과 주1회 대용식을 배달하면서 노인의 안전도 점검한다.

1만5911명 노인들의 보금자리인 251개소의 마을경로당에 운영비(개소 당 연간 108만원)를 지원한다.

노후된 경로당 시설도 연차적으로 개선해 노인들의 불편함을 덜어줄 방침이다.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고 교양을 함양하기 위해 대한노인회 부설 노인대학을 비롯한 11개소의 노인대학(학생 수 1600여명)에서 연중 즐겁고 유익한 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컴퓨터 교육도 병행한다.

미세먼지 취약계층 노약자인 어르신들의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병 사전예방과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관내 251개소 모든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보급 설치한다.

생활관리사 55명이 독거노인 1375여명의 가정을 주1회 방문, 주2회 전화로 안전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 1096명에게 환경정비, 스쿨존 교통지원 등 14개 직종에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희망복지

읍면 인적 안전망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 이장 등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사회보험료 체납 가구, 단전․단수․단가스 가구 등 취약계층을 조사해 기초생활보장수급 신청 및 긴급지원, 행복나눔센터, 통합사례관리, 민간자원 등 서비스 연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남해군 자원봉사센터에서는 푸드뱅크 사업, 재능 기부 사업, 어려운 세대 집수리 사업 등으로 자원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나눔과 기부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간다.

◇건강한 장애인 자립 생활 지원

장애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매월 지급되는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이 올해 4월부터는 30만원으로 인상된다.

7월부터는 장애인 등급제가 폐지되고 장애인은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종전 1~3급)과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4~6급)으로 단순하게 구분된다.

발달장애 가족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발달장애인 부모의 자녀양육 지원을 위해 중‧고등학생 발달장애인에게는 하반기부터 방과후 돌봄 바우처를 일일 2시간(월 44시간)을 제공하고, 3월부터 중증의 성인 발달장애인에게는 월 88시간의 주간활동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 모두가 행복한 여성보육 시책

2019년 지자체형 열린어린이집으로 관내 12개소 어린이집이 지정됐다.

열린어린이집은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보육프로그램과 어린이집 운영 개방성을 확대해 부모의 일상적 참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아동학대 근절 대책의 주요 대안인 어린이집 운영 모델이다.

남해군, 더불어 잘 사는 복지 실현…맞춤형 지원책 추진남해군은 대체교사 연중 모집을 통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연가사용 및 보수교육 참석 등 대체인력을 지원하여 중단 없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해 가족품앗이 회원 간 육아 품앗이 역할을 강화하고, 체험활동을 통해 또래 아동 간 사회성 및 오감발달을 촉진한다.

다문화 특화사업으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친정부모와 남편이 함께하는 남해여행으로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주여성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각종 자격취득비, 국적취득비 지원, 친정방문(자체 선정기준)을 지원한다.

◇친환경 장사시설 확충으로 선진 장사 문화 선도

전국 장사문화를 선도하는 남해군은 현재 자연장지 1개소 조성(설천 고사)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는 국비 4억원을 확보해 이동 무림지구를 친환경 자연장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남해추모누리는 한 곳에서 화장시설, 장례식장, 봉안당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장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6월 준공을 목표로 추모누리 증축, 화장로 개보수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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