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포상휴가와 함께 사라진 사과문… 겨우 10일 만에 삭제?

기사승인 2019-02-12 20: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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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SKY 캐슬’에 출연한 배우 조병규가 SNS에 올린 사과문을 삭제했다.

12일 조병규의 SNS에서는 지난 1일 올린 사과문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열애설이 있었던 김보라와 커플 사진을 올리는 등 ‘SKY 캐슬’ 포상휴가지에서 찍은 새로운 사진을 게재하고 있다.

앞서 조병규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4'에서 ‘SKY 캐슬’ 최악의 엄마로 배우 윤세아를 꼽아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방송에서 조병규는 “윤세아 선배님은 엄마라고 하기에 너무 예쁘다”라며 “상대역으로 꼭 만나고 싶다, 다른 분들은 어머니같이 느껴지는데 우리 엄마는 현장에서도 너무 예쁘시고 너무 매력적이다”고 발언했다. 또 윤세아와 멜로물을 찍고 싶다며 “집주인 아줌마와 러브스토리다. 드라마에서 벗어나서 봐달라”고 말했다.

방송 직후 조병규는 선배인 윤세아의 외모를 평가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엄마에 대한 편견을 드러낸 발언도 문제가 됐다. 러브스토리를 찍고 싶다며 구체적인 설정까지 언급한 것을 두고는 도를 지나쳤다는 반응도 나왔다.

조병규, 포상휴가와 함께 사라진 사과문… 겨우 10일 만에 삭제?

조병규는 다음날 곧바로 사과했다. 조병규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난생처음 예능 녹화를 하고 경험이 없고 의욕만 앞서다 보니 선배님에 대한 언행에 있어 신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저 역시 방송을 보고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경솔했던 저의 모습에 깊이 반성했다.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윤세아 역시 하트 이모티콘을 댓글에 남기며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10일 조병규의 SNS에서 사과문은 삭제됐다. 이날은 'SKY 캐슬'의 성공에 힘입어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푸켓으로 4박5일 포상휴가를 떠난 날이다.

이 사실을 확인한 일부 네티즌들은 “어이없다”,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조병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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