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인근 군부대 이전 이슈 급부상

입력 2019-02-16 10:40:33
- + 인쇄

익산 미륵사지 인근 군부대 이전 이슈 급부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미륵산 군사시설 이전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지역의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미륵산을 사랑하는 모임’(미사모)이 개최하는 공청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군사시설 이전 필요성’이 19일 오후 7시 익산모현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청회는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4주년을 맞아 그동안 여러 차례 토론과 답사를 거친 ‘미사모’가 금마의 군사시설 이전을 촉구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공청회는 미륵산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한 가운데 위치한 해 40여 년간 금마 주민들의 불편부당함을 토로하는 주민의 이야기와 익산시민의 주요한 문화터전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이전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이어진 시민들의 군사시설 이전 촉구의 원인이 됐던 미륵산 주변 군부대와 사격장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과 민원에 대한 적극적 의견 개진이 있을 예정이다.

이진홍 희망연대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좌장인 금강대 이원식 교수가 토론을 이끈다.

소설가 정도상이 ‘익산발전을 위한 그랜드 디자인’, 장윤준 익산민예총사무국장이 ‘군사시설 이전을 통한 금마의 정체성 복원’ 등의 주제를 발표한다.

발제에 이어 민두희 이사장(익산고도육성주민협의회)과 문이화(원광대학교프라임사업단)교수, 정호기 박사(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 인문사회 연구교수) 등이 기존 타도시의 군부대 이전과 도시발전에 대해 토론한다.

공청회는 익산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소설가 정도상은 “군부대 이전의 필요성을 익산시민들이 공감하고 군부대 자리가 익산의 정체성을 상징하면서도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승화되어 익산시민에게는 공간을 돌려주고 대한민국 국민이 평화를 사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