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행진으로, 공연·전시로…3·1운동, 흠뻑 느낀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30개 진행…서울광장~광화문 만세행진

기사승인 2019-02-17 12: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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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행진으로, 공연·전시로…3·1운동, 흠뻑 느낀다내달 1일은 3·1운동 100주년이다. 3·1운동 정신을 구현한 만세운동이 서울광장과 광화문일대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17일 '2019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발표했다. 

사업은 총 30개로 진행된다. 사업 키워드는 ▲공감(3·1운동 100주년 시민 공감대 확산) 기억(기념공간 조성·활용) 성찰(우리역사 바로알기)이다.

3월 2~8일에는 서울광장에서 독립운동가 1만5000여명 추모전시회가 열린다. 

2일에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같은 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는 서울시합창단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가 열린다. 

이날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태화관길 거리공연도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과 평양의 3·1운동' 기획전시를 오는 5월 26일까지 연다. 

3·1운동 당시 역사적 장소는 독립정신을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민족대표들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 터는 3·1 독립선언광장으로 조성된다. 태화관 터는 3월 공사에 들어가 올해 광복절에 개장한다.

3·1운동 발상지인 삼일대로(안국역~종로2가) 주변에는 독립선언문 배부 터(쉼터·녹지), 천도교중앙대교당(포토존·정원) 등을 중심으로 총 5개 시민공간이 조성됐다.

민족대표 33인 독립선언서를 입수해 세계에 알렸던 앨버트 테일러 한국 거주지 '딜쿠샤'는 2020년 완료를 목표로 현재 복원공사를 추진 중이다. 

백범 김구 선생 경교장과 김상옥 의사 의거 터 등 독립운동 유적지 인근 버스정류장 12개소에는 독립운동가 명칭을 병기한다.

이와 함께 기록물 전시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25일~3월20일 서울도시건축센터), '석호필'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3·1운동 정신과 제암리 학살 참상 등을 세계에 알린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를 비롯한 캐나다인 5명을 조명한 전시 '3.1운동과 캐나다인'(23일~3월31일 시민청 시티갤러리), 조선인 강제징용 아픔을 되새기는 '군함도-군칸지마 전시회'(9월 중) 등을 연중 마련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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