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월 수출 전년보다 8.6% 감소…무역수지 23.7% 감소

입력 2019-02-18 15: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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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1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세관이 경남 1월 수출입 동향을 파악한 결과, 1월 수출은 35.7억불로 전년 동월대비 8.6%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 1월 수출 전년보다 8.6% 감소…무역수지 23.7% 감소이는 경남지역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화학 공업품의 지속적인 실적 저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중 경남지역 최대 수출품목인 선박·해양플랜트 수출부진과 미국 세이프가드 영향을 받은 가전제품 등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약세가 감소세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는 선박(△28.4%), 전기·전자제품(△10.8%)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선박(△28.4%)은 경남지역 수출감소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특히 전년 동월 선박 최대수출국이었던 노르웨이(△99.9%)를 비롯해 마샬군도(△33.8%), 바하마(△57.9%)에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전기·전자제품(△10.8%) 또한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대수출국인 미국(△3.3%)과 중국(△6.9%), 베트남(△25.0%)에서의 수출 약세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정밀기기의 경우 미국(31.7%)·인도(26.2%), 철강제품은 중국(44.9%)·일본(18.7%)에서 수출이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미국(19.6%), 동남아(76.1%), CIS(151.8%)에서 유의미한 증가가 있었다.

반면 중동 지역(△42.3%)은 기계류 및 정밀기기의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중국(△6.6%)은 자동차부품 및 수송장비의 수출부진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1월 수입은 19.1억불로 전년동월대비 10.2%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경남지역 수입 최대품목인 에너지류(25.9%)를 비롯해 철강재(25.8%), 전기·전자기기(10.6%) 등이 증가하였고 기계류와 정밀기기(△8.4%), 비철금속(△15.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동남아(75.3%) 미국(28.9%), 일본(18.9%), 중국(14.3%) 등 경남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가들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1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동월 보다 23.7% 감소한 16.6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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