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최장거리' 부산~싱가포르 직항노선 신규 취항

입력 2019-02-18 18: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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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싱가포르 국적 항공사 실크에어가 오는 5월1일부터 김해공항의 최장거리 노선인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정기편으로 공식 취항한다고 18일 밝혔다.

싱가포르 프리미엄 지역항공사인 실크에어는 보잉 737Max8(비즈니스석 포함 156석)를 주 4회(화·목·토·일) 김해공항에 아침 7시 도착한 뒤 오전 8시30분(화요일은 8시) 출발한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비행시간(6시간) 대비 인천공항 등 다른 공항 환승시간(3~4시간)이 긴 탓에 동남권 여행객들이  그간 힘든 여행 코스에 시달려 왔다. 이런 점을 감안해 한국 정부와 싱가포르는 지난해 8월 항공회담에서 운수권 증대에 합의한 뒤 그동안 부산시와 해당 항공사 사이에 실무협상이 진행돼 왔다. 

'김해공항 최장거리' 부산~싱가포르 직항노선 신규 취항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노선 개설은 오랜 기간에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논의를 해 온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싱가포르 공항의 환승 네트워크(35개국 101개 노선)를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항공여행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동남아 지역 한류(韓流) 열풍의 영향으로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부산행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크에어 CEO 푸 차이 우 (Foo Chai Woo)는 “싱가포르와 주변 지역의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적 매력이 가득한 부산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부산에서 출발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싱가포르항공과 실크에어가 보유한 광범위한 노선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목적지로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우리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중장거리 노선 개설을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그 결과를 보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우리시는 세계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 개설을 통해 금융 중심 도시로의 도약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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