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윤리 앞에 뻔뻔한 민주당‧한국당… 무능한 국회 윤리위”

기사승인 2019-02-18 19: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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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18일 “국회 윤리위에서 5.18 망언에 대해서만 우선 다루자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편협한 태도는 잘못이다. 자기 자식 잘못은 따지지 않으면서 남의 자식부터 야단치겠다는 고약한 심보”라며 “자유한국당으로서도 골치 아픈 윤리위 문제를 27일 전당대회 다음날로 미루는 편한 길을 택했다. 5.18 망언 의원 등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들을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사태에 대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자 한다면, 이들 3명에 대한 징계안을 우선처리하자고 스스로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윤리 앞에 뻔뻔한 거대정당들이다. 서로가 상대의 잘못만 드러내고자 하면서 합의불발의 결과를 국민에게 전달한다. 어차피 창피하고 부끄러운 것은 뭉개고 싶었을 것”이라며 “상정 안건도 확정하지 못한 무능한 국회 윤리위다. 국민을 위해 어떤 밥상을 차릴지 결정도 못했다. 열흘 후에나 이를 결정한다면 민생은 숨이 넘어간다. 지금껏 윤리 문제로 국민의 지탄을 받은 국회의원은 꽤 있지만 국회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은 바보는 없다. 왜냐하면 칼로 물베기하는 곳이 윤리위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윤리위에 회부된 안건은 총26건이다. 일단 윤리위 전체회의에서 올려놓고 각 안건에 대해 하나씩 다루어가면 될 일이다. 이를 두고 박명재 윤리위원장은 ‘전부를 상정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했다. 이는 오늘 3당 윤리위 간사 회의는 하나마나 한 회의였고, 거대정당들이 열흘씩이나 미루기 위한 회의였음을 자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은 국회 윤리위다운 윤리위를 바란다. 5.18 망언을 비롯해 손혜원, 서영교, 최교일 의원 등 윤리위에 회부된 안건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논의하고 처리하면 된다. 이것 빼고 저것부터 하자는 이야기도 잘못이고, 다음에 하자는 이야기도 잘못이다. 이것은 윤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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