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 대설예보에 비상 떨어진 서울시

초기 제설에도 총력… 대설주의보 땐 출퇴근시간 지하철·버스도 증차

기사승인 2019-02-18 21: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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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 대설예보에 비상 떨어진 서울시

서울시가 폭설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앞서 기상청은 인천·강화 등 서해지역을 시작으로 내리기 시작한 눈이 19일 새벽 3시 전·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지역에 내리며 2㎝에서 최대 7㎝까지 쌓일 것으로 예상하고 ‘대설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이에 서울시도 오후 9시를 기점으로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단계 비상근무는 5㎝ 이상 적설량이 예보될 경우 발령되며, 서울시와 자치구, 서울 시설공단 등 33개 기관이 제설작업에 나서게 된다.

특히 서울시는 초기 제설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강설 이동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5개소(인천·문산·강화·옹진·화성)에서 강설 징후를 사전에 포착, 서울에 눈이 내리기 약 1시간 전부터 제설제를 눈길에 앞서 살포할 계획이다.

여기에 출근시간대 혼잡 및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간선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마을버스 노선 등 취약구간을 비롯해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 설치된 CCTV 777대와 상습통제지역인 인왕산로, 북악산로, 대사관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설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만약 24시간 내 5㎝ 이상 눈이 쌓일 경우 내려지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출퇴근시간대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횟수를 늘려 집중배차시간을 30분간 연장해 고통불편을 최소화할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눈이 많이 내릴 때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동차의 월동 장비를 구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내 집, 내 점포 앞 눈은 스스로 치워서 안전한 보행환경을 유지해 달라”고도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19일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지역 등에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대설에 대비한 예방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18일 오후 10시부터 비상단계 근무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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