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건우, 女숙소 무단출입→적발→퇴촌명령

쇼트트랙 김건우, 女숙소 무단출입→적발→퇴촌명령

기사승인 2019-02-28 07: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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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건우, 女숙소 무단출입→적발→퇴촌명령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21·한국체대)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내 여자 숙소를 무단출입했다 퇴촌 조치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건우는 지난 24일 남자 선수 출입이 금지된 여자 선수 숙소동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적발됐다.

선수촌 측은 자체 조사를 거쳐 김건우에게 퇴촌을 명령하고 3개월간 입촌을 금지했다. 이어 이 같은 내용을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통보했다.

적발 당시 김건우는 대표팀 여자 선수에게 감기약을 전달하기 위해 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우가 여자 선수 숙소동에 들어가는 모습을 다른 종목 선수가 발견하고 신고했고, 조사 결과 김건우가 실제로 숙소동 건물에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건물 내부 방까지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촌 규정에 따르면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 숙소동에 출입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연맹은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김건우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김건우는 고교 시절 음주 등 사생활 문제로 구설에 올랐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남자 1500m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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