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포착] ‘펫펨족’을 잡아라

기사승인 2019-03-14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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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아나운서 ▶ 전자 및 IT업계 관련 소식으로 함께 하는 키워드 포착 시작합니다. 오늘도 쿠키뉴스 이승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승희 기자, 안녕하세요.

이승희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이승희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 키워드 포착에서는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 나눠볼까요?

이승희 기자 ▷ 최근 1인 가구 확대와 저출산 및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펫팸족은 애완동물을 뜻하는 영어 pet과 가족을 뜻하는 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살아있는 가족과 같이 귀중한 존재로 여기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펫팸족을 잡기 위해 유통가만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라 IT와 가전업계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오늘 관련 상황 살펴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요즘 펫팸족이라고 부르죠.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사료나 의류 업계가 아닌 IT와 가전업계에서는 펫팸족을 어떻게 공략하고 있는지 이승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시장 상황부터 볼게요. 국내 펫 산업. 크게 성장하고 있죠?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 경제연구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펫 산업은 2012년 9000억원 수준에서 불과 3년 만인 2015년 두 배에 가까운 1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는데요. 2017년에는 2조2900억원 규모로 확대된 데 이어, 오는 2020년에는 5조8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전망도 밝은데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국내에서 펫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도 살펴봐야겠죠. 이승희 기자, 어떤 요인들을 꼽을 수 있습니까?

이승희 기자 ▷ 기본적으로 핵가족화, 노령인구 증가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1인 가구나 노인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까지 가족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 건데요. 그래서 그들을 지칭하는 펫팸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겁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국내 펫 산업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적인 이슈와 함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펫펨족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고 자식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아끼지 않고 소비하죠. 그래서 관련 산업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는 건데요. 사실 반려동물 한 마리만 같이 살아도 지출이 상당하다고 하잖아요. 그와 관련해서 나온 조사 결과가 있습니까?

이승희 기자 ▷ 네. 한 연구소에서 발간한 보고서가 있습니다. 2018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반려견 한 마리를 키우는 데 월 10만3000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인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강아지의 경우 가구당 평균 1.3마리로 월평균 12만8000원이 든다고 답했는데요. 고양이는 가구당 평균 1.5마리로, 월 평균 12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강아지와 고양이를 동시에 양육하는 경우 23만800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평균 양육 마릿수가 1.3마리, 1.5마리라는 건 한 마리만 키우는 가정보다 한 마리 이상을 키우는 가구가 많다는 건데요. 조사된 결과에 의하면 반려견 1마리를 기르는 데 필요한 비용은 월 10만3000원 정도로 보고 있군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고양이는 양육비가 마리당 7만8000원인데요. 해당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키울 때의 지출 규모가 좀 더 큽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그들을 위한 소비 역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관련 산업 역시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가요?

이승희 기자 ▷ 네. 맞습니다. 펫팸족 증가에 따라 단순히 사료, 간식, 동물병원 등의 산업에서 나아가, 가전제품 및 서비스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미 가전과 정보기술 등 각 분야 기업들이 차별화된 아이템을 앞세워 잇달아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펫 산업과 관련해 가전과 정보기술 업체들도 나서고 있는 건데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내어놓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이승희 기자,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습니까?

이승희 기자 ▷ 네. 하나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반려동물 털을 청소하는 로봇청소기가 있습니다. 로봇전문기업에서 내어 놓은 프리미엄 청소로봇인데요. 반려동물 털이나 머리카락 등이 엉키지 않고 흡입되는 기술이 탑재되어, 반려동물의 털 관리가 번거로운 펫팸족의 청소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맞아요. 반려동물을 키워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사실 털이 빠지고 그 털이 집 안 곳곳에 날리는 것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런데 그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겠네요.

이승희 기자 ▷ 네. 한 조사 결과 반려동물 양육 시 애로사항으로 배설물 처리, 번거로운 털 관리, 위생 문제, 악취 등의 요소가 꼽혔는데요. 이에 따라 예약 시간을 설정해놓으면 자동으로 집안을 청소하며 반려동물 털을 제거하는 로봇청소기에 대한 수요가 펫팸족 사이에서 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로봇청소기는 스스로 알아서 청소를 하니까, 반려동물 털 때문에 수시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제품만의 특징이 있을까요?

이승희 기자 ▷ 털이 많이 내려앉는 카펫이나 러그 등 작은 먼지들이 많은 영역에서는 먼지 상황을 스스로 감지해 흡입력을 더욱 높이는 시스템이 작동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이 있어도 위생적이고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반려동물 털 관리를 위한 로봇청소기를 먼저 살펴봤는데요. 집안 청결을 위해 나온 제품이 또 있을까요? 

이승희 기자 ▷ 펫 전용 필터가 있는 공기청정기도 나와 있습니다. 잦은 외출과 산책으로 오염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나온 제품인데요.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유입된 실내 공기 내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플라즈마 웨이브. 즉 산소이온 발생 장치를 통해 99.9% 제균해 주는 제품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반려동물 전용 로봇청소기에 이어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도 나와 있군요. 그 제품은 기존에 나와 있던 공기청정기 제품에 비해 어떤 특징이 있는 겁니까?

이승희 기자 ▷ 털 날림에 최적화된 펫 전용 필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내장 스마트센서로 실내 공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감지해 자동으로 운전하는데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홈 기능으로, 보호자가 외부에서도 원격으로 공기청정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제습기로 이름을 알린 기업에서도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는데요. 그 외에 또 어떤 제품이 나와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이승희 기자 ▷ 혼자 있는 반려동물과 놀아주는 인공지능 로봇도 있습니다. 한 스타트업 기업에서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파악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반려동물 장난감을 선보인 건데요. 성인 손바닥만한 크기의 공이 인공지능 딥 러닝을 통해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분석합니다. 반려동물이 접근하면 그에 맞춰서 굴러가면서 동물과 놀아준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굳이 사람이 던져주고 놀아주지 않아도, 반려동물이 혼자서 활동하고 놀 수 있겠네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공 내부에 자이로모터와 LED를 장착해 움직임과 빛으로 반려동물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외출한 주인은 외부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반려동물의 활동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반려동물을 혼자 두고 외출하면 미안하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는데, 인공지능 공 로봇 하나면 안심이겠어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리고 그와 비슷한 제품도 나와 있습니다. 사료 급여와 공놀이를 겸용하도록 나와 있는 반려견 용품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사료 급여와 공놀이를 겸용하도록 나온 제품이라고요?

이승희 기자 ▷ 네. 예약한 시간에 사료를 주는 자동 급식기와 놀이, 운동을 함께 하는 자동 볼 슈팅기를 융합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반려동물이 제품에 공을 넣으면 보상 개념으로 간식이나 사료가 제공됩니다. 또 다양한 설정에 따라서 연속적으로 자동 놀이가 가능합니다. 지급되는 사료의 양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 실내와 실외 모두 사용하도록 볼슈팅 거리 조절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리튬이온식 충전용 배터리를 적용해 외부 사용이 편리한 것 역시 특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함께 놀아주며 사료도 주는 반려동물 용품인데요. 여러 기능을 하기 때문에 펫팸족 입장에서는 꽤 유용한 용품일 것 같아요. 그런 최신 기술이 적용된 다른 용품도 나와 있습니까?

이승희 기자 ▷ 고양이 전용 자동 화장실도 있습니다. 고양이의 체중과 모래의 양, 배설물의 무게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적절하게 청소해주는 제품인데요. 고양이가 용변을 보면 자동으로 청소하고 배설물을 따로 걸러주는 기능이 있어 용변 모래가 항상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에 특히 유용한 제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새로운 제품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반려동물을 좀 더 편하게 키울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주방가전도 펫팸족을 잡기 위해 내어놓은 제품이 있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국내 밥솥시장 1위 업체에서 내어놓은 전기레인지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주방의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나온 제품인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들의 안전을 위해 냥이 안전모드를 비롯한 17중 안전장치까지 탑재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고양이는 강아지와 다르게 전기레인지 위로 다니는 경우가 있어 자칫 잘못하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데요. 그래서 안전장치를 탑재한 전기레인지가 나와 있군요. 그리고 가전업계에 이어 이동통신 업계도 펫팸족을 잡기 위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 중이라고요?

이승희 기자 ▷ 네. 이동통신 업계도 적극적으로 나섰는데요, 먼저 자신이 함께 하지 못하는 시간에 반려동물이 무얼 하고 있을지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한 홈 캠이 인기입니다. 홈 캠은 집 안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휴대전화 모바일 앱을 이용해 외부에서 집 안 상황을 지켜볼 수 있도록 만든 사물인터넷 장치입니다. 설치 후 공유기에 연결하고 컴퓨터로 등록하기만 하면 두 사물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홈 캠 이용자는 휴대전화로 집 안을 지켜볼 수 있는 거죠?

이승희 기자 ▷ 그렇습니다. 또 카메라 각도 등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어서요. 카메라를 회전하면 움직이는 동물 동선을 따라 촬영할 수 있고, 방 안의 가전제품을 작동하거나 목소리를 송출할 수도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처음에는 워킹맘이 주목하면서 뜨기 시작한 홈 캠이 최근에는 펫팸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홈 캠을 이용하는 펫팸족이 늘고 있습니까?

이승희 기자 ▷ 네. 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사물인터넷 가입자는 808만4576명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164만358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무려 25.5%가 증가한 건데요. 2016년 말에 비해서는 50.1%나 늘었습니다. 펫팸족은 장기간 외출 시 반려동물이 홀로 남아 느낄 외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어 홈 캠을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반려동물은 사람에게 의존하며 살기 때문에 주인이 집을 비우면 분리불안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물인터넷 장치인 홈 캠을 통해 그 불안함을 덜어줄 수 있겠네요. 그럼 이동통신사들이 모두 홈 캠을 선보였나요?

이승희 기자 ▷ 네. 세 곳의 통신사는 잇따라 가정용 CCTV를 출시했는데요. 가격은 통상 10~20만원대이고, 한 달 사용료는 900원에서 1만4000원 정도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펫팸족을 잡기 위해 홈 캠 외에 다른 제품들도 내어놓고 있습니까?

이승희 기자 ▷ 업계에선 앞으로 반려동물과 더 긴밀히 교감할 수 있는 상호 연계형 사물인터넷 제품들이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장난감뿐 아니라, 인공지능 펫 시터,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반려동물 침대도 등장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용품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건데요.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는지 살펴볼게요.

이승희 기자 ▷ 한 이동통신사의 경우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위치 알림이를 출시했습니다. 반려동물 위치 확인, 반려동물 활동량 및 휴식량 분석, 산책 도우미, 반려동물 대상 음성 메시지 발송 등의 기능이 가능한 반려동물 전용 웨어러블 기기도 나와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펫팸족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긴다고 하는데요. 반려동물을 자식과 마찬가지로 세심하게 보살펴줄 수 있도록 나와 있군요. 그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내어 놓은 건 다른 이동통신사도 마찬가지인가요?

이승희 기자 ▷ 네. 다른 두 곳 모두 가정에 홀로 남은 반려동물에게 음악과 영상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각각 출시했는데요. 특히 한 곳은 IoT 기술을 활용한 홈 CCTV 미니, IoT 플러그,  IoT 스위치 등이 패키지로 된 제품을 내놨습니다. 주인은 외출 시에도 집에 남은 반려동물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고, 양방향 음성 통화를 이용해 반려동물에게 말할 수 있는데요. 또 밖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해 조명, 에어컨, 선풍기, 오디오 등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반려동물 입장에서 볼 때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니겠어요. 그러고 보면, IT 기술이 동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서로의 삶을 편하게 해주는 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것 같네요. 

이승희 기자 ▷ 네.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펫팸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장시간 혼자 있는 반려동물의 외로움을 줄이거나 말을 할 수 없는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IT 서비스가 특히 각광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펫팸족을 잡기 위해 전자 및 IT업계에서 내어놓고 있는 기술과 관련 제품들을 살펴봤는데요. 한 부분만 더 들여다볼게요.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반려동물 의료기기 시장도 덩달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세계 반려동물 의료시장 규모는 2017년 48억 달러. 우리 돈 5조172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오는 2021년에는 67억 달러. 약 7조2192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 역시 2012년 대비 130% 증가했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세계 반려동물 의료시장뿐 아니라 국내 시장 규모 역시 커지고 있는데요. 시장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제품을 하나둘 선보이고 있겠어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최근 일본의 한 IT 솔루션 제조사는 돗토리 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고양이용 변기를 발표했는데요. 사물인터넷과 센서 기술을 활용해 고양이의 소변 횟수와 양, 몸무게 등을 측정한 뒤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것으로 해당 정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인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주인에게 바로 전달하도록 하고 있군요. 그럼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와 있습니까?

이승희 기자 ▷ 네.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강아지용 웨어러블 기기도 있습니다. 일본의 한 완구 기업은 산책할 때 개의 활동량을 파악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는데요. 주인이 개의 목에 디바시르를 부착하면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해 활동량이 적정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제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죠. 반려동물을 한 가족처럼 여기며 키우고 있는 이른 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는데요. 동시에 전자 및 정보통신 업계에서도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키워드 포착 마칩니다. 지금까지 이승희 기자였습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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