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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채한정 전북대 약학대학유치추진단장

전북대 30년 숙원 풀어...4차 산업에 발 맞춘 연구중심 약사 양성 최선

신광영 기자입력 : 2019.04.10 14:57:58 | 수정 : 2019.04.10 14:58:01

전북대학교가 30년 숙원이었던 약학대학을 유치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약학대학 신설 대학으로 전북대를 최종 선정했다. 

쉽지 않았다. 이번 약대 유치전에 뛰어든 대학만도 12개교에 달했다. 특히 전북은 기존에 원광대와 우석대가 약학대가 있어서 어려운 싸움이었다. 

하지만 이번 약학대유치에는 채한정 전북대 약대추진단장의 진두지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약리학분야 권위자로서 대학내 연구팀을 꾸려나가기도 벅찬 가운데 성과를 이뤘다. 

채 단장은 어려운 모든 과정을 묵묵히 이겨낸 동료 및 직원 모두가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제는 총사령탑 역할과 함께 성공적인 안착의 임무까지 더해진 채한정 단장과 얘기를 나눴다. 

(사진=전북대)채한정 전북대 약학대추진단장은 이번 약학대 유치와 관련,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대 약학대 유치 축하한다. 

=이번 성과는 내외적으로 모든 이들이 힘을 합한 결과다. 내적으로는 우수 연구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년동안 체계적인 준비를 해온 전북대가 있었다. 또 외적으로는 도민들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유치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아무래도 약사 사회의 반대가 강했다. 이미 포화상태인 약국이 많은 상태에서 반발이 컷다. 여기에 유치 경쟁에 뛰어든 각 대학마다 저마다 장점들을 내세웠기에 절박했다. 그러나 전북대의 장점이 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바로 연구 융합중심의 약대 운영이다. 단순 약사 배출이 목적이 아닌 연구자들을 양성하겠다는 의미다. 그 결과, 심사 대학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약학대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역 정치권 도움이라고 했는데.

=맞다. 송하진 전북지사를 비롯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국회 유성엽, 김광수, 안호영 의원, 송성환 도의회 의장 등이 힘을 보탰다. 

특히 상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지낸 유성엽 의원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한 김광수 의원의 도움이 많았다,

예컨대, 유성엽 의원의 경우 전북대가 운영하고 있는 정읍산학연협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등과 협력, 연구 약사 양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게 평가에서 주효했다. 

▲약학대학의 준비과정은.

=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 의학과, 치의학, 수의학, 자연과학, 농생명, 고분자나노, 화학공학 등 연구 경쟁력이 갖춰져 있음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약학대였다, 

이에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약대 유치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이남호 전 총장 취임과 함께 약학대학유치추진단을 설치해 본격 유치에 나섰다. 

▲연구 중심의 약사 인력 배출에 중점을 둔다고 했는데.

=그렇다. 전북대는 8개 임상 시험 관련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천연물소재기반의 신약개발 분야를 선점할 우수 연구자들을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전북대는 지난 2015년 신약개발연구소를 개소하고 ‘의약 융복합 연구를 통한 신약 개발 협력체계 구축’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비롯한 전문가 세미나 등을 연이어 개최했다. 

여기에서 미래 신약개발 연구의 필요성과 약학대학이 중심이 되는 융복합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약대 유치에 대한 여론을 조성했다. 

(사진=전북대)전북대는 아시아최대 규모의 전염병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제약회사와 업무 협약은 무슨 얘기인가.

=전북대는 제약산업과 임상약학 등 분야에 대한 특화된 교육과정을 교육부에 제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임상연구 여건과 받쳐줄 역량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난 2015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2016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과 손을 맞잡았다. 또한 (주)대웅제약, (주)한풍제약 등 굴내 굴지의 제약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특히 천연물 원료의 표준화된 관리체계와 글로벌 수준의 설비를 갖춘 전문기업인 (주)케이지씨예본 등과도 협력했다. 

▲전북대 약대 정원과 신입생 모집은 언제부터.

=전북대는 30명 정원의 약대를 운영하게 된다. 2020년 입시부터 편입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6년제로 개편되는 2022년부터는 수능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전북대 약학대 교육과정을 설명해달라. 

=약학 연구 및 산업 약학, 임상약학 및 사회약학 등 각 영역의 핵심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기본 교육과정과 심화 교육과정으로 분류해 특성화된 심화실무실습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북대는 특성화된 제약(산업) 약사 양성을 위해 제약경영 융합 교육, 그리고 바이오 제약의 창업 등 경영 역량까지 겸비한 인재를 키울 계획이다. 

이밖에 임사연구 약사 양성을 위해 임상 병동 약료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임상시험 전문의사와 약사로 구성된 임상약리 업무 및 임상약리 연구 심화 실습도 적용할 방침이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우선 안정적인 교육과 연구를 위해 우수한 교수를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다. 전북대는 4년내에 23명의 교수를 최우선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체 80%를 약대 특성화 방향에 맞는 약과학 분야와 산업약학 분야로 선발하고, 그 중 일부는 제약사 연구 경력자를 교수로 초빙할 계획이다. 또 해외 유수 석학교수를 초빙해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예산도 중요한데.

=맞다. 건물 등을 신축하는 대신 기존 건물을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대신 교육과 연구에 필요한 실험실습 기자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교육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병원과 의대, 치대, 간호대 등에 약학대학을 두려한다. 종합 의료 캠페스 구성이 가능하게 된다는 의미다. 

▲마지막 한마디.

=전북대학교가 30년 숙원이던 약대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의 지역발전과 인재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분야를 선점할 수 있는 연구 중심의 약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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