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가 여는 새로운 세계

트와이스가 여는 새로운 세계

기사승인 2019-04-22 17: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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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킨 트와이스가 5개월 만에 국내 컴백한다. 트와이스는 강렬한 콘셉트의 타이틀곡 ‘팬시’(FANCY)를 통해 특유의 에너지를 전하는 동시에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더불어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팬들과 무대를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룹 트와이스는 22일 오후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일곱 번째 미니앨범 ‘팬시’(FANCY)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신곡 ‘팬시’는 트와이스의 히트곡 ‘우아하게’ ‘치어 업’(Cheer up) ‘티티’(TT) ‘라이키’(LIKEY) 등을 작업한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손을 잡고 만든 팝 댄스곡이다. 감각적인 사운드가 돋보인다.

이날 지효는 이번 타이틀곡에 관해 “보다 성숙한 느낌을 표현하려고 노력하면서, 기존의 밝고 에너지 있는 모습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며 “뮤직비디오에서는 차가운 느낌을, 안무를 통해서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한 이유도 밝혔다. 지효는 “지금껏 밝은 모습을 주로 보여드렸다. 멤버들 간에도 비슷한 콘셉트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마침 ‘팬시’라는 곡을 받았는데, 이 노래를 통해 우리의 기존 이미지를 지키되 새로운 변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채영은 “트와이스도 이런 콘셉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2019년 첫 컴백을 ‘팬시’로 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 트와이스의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와이스가 여는 새로운 세계

이번 앨범은 ‘팬시’를 비롯해 총 6트랙으로 구성됐다. 멤버들은 다양한 주제의 노랫말을 통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트와이스는 앞선 앨범에서도 꾸준히 작사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멤버들은 “작사뿐 아니라 작곡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수록곡 ‘걸스 라이크 어스’(GIRLS LIKE US)의 가사를 쓴 지효는 “꿈에 도전하며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스물 셋의 제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 봤다”고 말했다. ‘턴 잇 업’(TURN IT UP)의 노랫말을 작업한 사나는 “원스(팬클럽명)를 생각하며 가사를 완성했다”며 팬들과 함께 무대에서 이 노래를 즐기고 싶다고 귀띔했다.

채영은 작사에 참여한 ‘스트로베리’에 관해 “좋아하는 딸기를 주제로 가사를 썼다. 가공한 딸기가 아무리 맛있어도, 그냥 딸기가 더 맛있는 것처럼 본연의 모습을 사랑해달라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핫’(HOT)으로 첫 단독 작사에 도전한 모모는 “쉽지 않았지만, 무엇을 따라하기보다 스스로 느끼는 바를 가사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 3개 도시에서 돔 투어를 진행한 트와이스는 새 앨범 발매와 함께 2019년 월드투어의 막을 올린다. 다음달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서울을 시작으로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뉴어크, 쿠알라룸프르까지 전 세계 9개 도시서 10회 단독 공연을 열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나는 것.

나연은 “단독으로 북미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단체 콘서트로 북미에 갔을 때, 그곳에도 많은 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항상 저희 공연을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좋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활동 포부를 묻는 질문에 지효는 “지금처럼 팬들과 함께 무대를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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