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보령 횟집 사장 ‘퇴직금 갑질’ 1000원짜리로 700만원 지급 "직접 세어봐"…‘음식 먹고 10원짜리로 계산하고파’

기사승인 2019-04-29 17: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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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영상] 보령 횟집 사장 ‘퇴직금 갑질’ 1000원짜리로 700만원 지급
최근 보령시에서 벌어진 ‘1000원짜리 퇴직금 갑질’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고용노동부 보령지청과 KBS 보도 등에 따르면,
2014년 5월부터 보령시의 한 횟집에서 일했던 A 씨(65·여)는
올해 초 일을 그만두게 됐는데요.


A 씨는 퇴직금을 요구했지만,
업주는 “그렇게 다 따져서 받는 사람이 있느냐.”며
얼마 뒤 통장으로 300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4년간의 퇴직금으로는 적다고 판단해 더 줄 것을 요구했지만,
업주는 “더는 줄 수 없다.”고 버텼는데요.

결국 A 씨는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냈고,
보령지청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업주에게 “700만 원을 더 주라.”고 권고했습니다.

문제는 지난 3월 발생했는데요.

A 씨는 “퇴직금을 준비했으니 가져가라.”는 연락을 받고 횟집으로 갔는데,
돈은 1000 원짜리 7000장으로 준비돼 있었습니다.

업주는 “직접 세어보고 가져가라.”고 했고,
억울한 마음에 이유를 묻자,
업주는 “내가 왜 계좌이체를 해줘야 하느냐.”고 거절했다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A 씨가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알아본다는 소문이 돌자
일부 상인들이 “A 씨를 고용하지 말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상인들은 A 씨가 일하는 가게의 업주에게도
그를 해고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결국 새 업주의 처지를 고려한 A 씨는 스스로 일을 그만뒀는데요.

퇴직금 지연 지급과 1000 원짜리 지급까지는 버텼던 A 씨는
더는 참지 못하고 노동부에 옛 업주를 신고했습니다.


코****
보령시 대천항 어느 횟집이냐. 상호명 알고 싶네.
저런 데는 가지 말아야 한다.

더****
갑질 대천항 횟집들. 3년 동안 불매운동합시다!

김****
나도 직원 두고 고깃집 하는데
퇴직금 쌓이면 부담돼서 1년에 한 번씩 끊어서 주고 있다
직원 퇴직금 주기 어려운 사정은 이해해줄 수도 있는데.
다른 곳에서 일 못 하게 하는 건. 진짜 쓰X기네

배****
여유만 된다면 음식 먹고 10원짜리로 계산해주고 싶다.


보령지청은 퇴직금을 늦게 지급한 혐의(퇴직급여보장법)로
해당 업주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요.

상인들이 담합해 A 씨를 고용하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보령지청은 곧바로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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