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경원 ‘달창’ 발언에 “보수 품위 심각히 훼손”

기사승인 2019-05-13 20:00:59
- + 인쇄

홍준표, 나경원 ‘달창’ 발언에 “보수 품위 심각히 훼손”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인 ‘달창’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장외투쟁 하면서 무심결에 내뱉은 달창이라는 그 말이 지금 보수의 품위를 심각히 훼손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도 그 말을 인터넷에 찾아보고 그 뜻을 알았을 정도로 참으로 저질스럽고 혐오스러운 말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뜻도 모르고 사용했다면 더욱더 큰 문제일 수 있고 그 뜻을 알고도 사용했다면 극히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문정권의 실정이 한껏 고조 되었던 싯점에 5.18망언 하나로 전세가 역전 되었듯이 장외 투쟁이라는 큰 목표를 달창 시비 하나로 희석 시킬수 있다”며 “잘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대통령 특별대담 때 질문자로 나선)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해명하기도 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