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만 시내버스 파업 '현실화'…출근·등굣길 큰 불편

입력 2019-05-15 06: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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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던 전국 12곳 지역 가운데 울산지역에서만 버스 운행 중단이 현실화됐다. 울산과 함께 이날 첫 차가 멈춘 부산에서는 아침 5시께야 협상 타결 소식이 '긴급재난문자'로 시민들에게 전해졌다. 

울산 버스 노사는 이날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을 위한 막판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전 5시부터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협상이 타결된다하더라도 운전기사 배치 등 문제 때문에 타결 시점부터 2시간여 동안 버스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울산지역 출근 시간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서만 시내버스 파업 '현실화'…출근·등굣길 큰 불편
울산에서는 전체 7개 버스 회사 가운데 5곳이 협상중이어서, 이날 107개 노선에 시내버스 499대가 모두 멈춰섰다. 울산에는 전체 7개 버스회사에서 110개 노선, 749대를 운행하고 있다. 이날 66%가 파업에 참여하는 셈이다. 

울산지역 7개 버스회사 가운데 노사 협상 중인 5곳 소속 버스개 회사에서 110개 노선, 749대를 운행하는데, 66%가 파업에 참여하는 셈이다.

시는 이날 파업에 따라 36개 노선에 전세버스 63대와 공무원 출퇴근 버스 7대를 긴급 투입했다. 버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성버스와 한성교통에서 가용할 수 있는 버스 250대도 운행한다. 이들 비상수송 버스는 모두 106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시는 또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택시부제 운영과 승용차 요일제를 모두 해제했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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