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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갈등' 완주 주민들 부대 코앞서 "노선 이전" 목청

완주 이서면민 600여 명 22일 전주 항공대대 인근서 헬기노선 백지화 요구

소인섭 기자입력 : 2019.05.22 18:36:45 | 수정 : 2019.05.22 22:06:36

윤수봉·이세우 공동대표와 주민 대표는 22일 항공대대를 방문, 헬기노선을 변경할 때 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 주민 결의문을 전달했다.

전주 항공대대 헬기 소음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부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방부와 전주시를 싸잡아 비난하고 항공노선 변경을 요구했다.

완주군 이서면민 등으로 구성된 ‘완주군상공 일방적 침범 반대 주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윤수봉·이세우)’는 22일 오후 4시 전주시 도도동에 위치한 항공대대 인근에서 총궐기대회를 갖고 ▲완주군 상공에서 항공 헬기 즉각 철수 ▲완주군민 기망한 전주시장 사과 ▲폭력적 일방행정 주무부처 관련자 처벌을 외쳤다.

주민 600여 명(주최측 추산)은 “전주항공대대가 완주군과 사전 협의도 없이 헬기를 이서면 상공을 수시 저공비행해 심각한 소음을 발생시키고 있어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서면 헬기 노선을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항공대대는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행정협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주군과 전혀 이행한 바 없다”며 “완주군 상공에 단 한 대의 헬기도 운항해선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세우(목사) 공동대표는 무조건적 노선 변경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항공노선을 조금 변경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보상을 받기 위한 것도 아니다”며 “낮에도, 밤에도 일으키는 소음으로 학생들은 수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서지역에서 단 한 대가 내는 소음도 내선 안된다”고 주민들의 단호한 입장을 대변했다. 또 “주민 설명회나 동의절차도 밟지 않았다”고 국방부와 전주시를 비난하기도 했다.

총궐기 대회가 이뤄지는 시간 항공대대 인근 상공은 조용했다.

이어 완주군 부의장인 윤수봉 공동대표는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소음 피해는 지역발전을 방해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윤 대표는 “국가사업을 하면서 반경 2㎞만 환경영향평가를 했을 뿐이다”고 완주군 이서지역을 빼놓은 점을 상기하고 “전주시장과 국방부는 사죄하고 최근 3년간 헬기장 이전과 관련된 문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당장 항공노선 운행 중지 ▲도도동 이전 관련, 육군본부의 최종 인수인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범운행하는 법적 근거 있나 ▲완주군과 협의나 행정절차 무시하고 항로 선정 가능한가 ▲항공대대와 전주시는 국가기밀이라며 내놓지 않고 있는 서류 공개 ▲소음피해 미해결 상황에서 국방부는 도도동 시설물 인수인계 절차 중단 ▲이번 항공노선은 국방부와 전주시 합작품이라는 6개항을 요구하거나 주장했다.

완주군 의회 의원들도 총출동했다. 최등원 의장은 “아무도 모르게 추진된 헬기 노선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송지용 전북도의원은 “일실군에 35사단이 이전했지만 헬기장만 빠졌다”면서 “혁신도시 시즌2로 이서 발전이 기대되는 마당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고 성토했다.

주민들은 “완주군의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주민 생존권과 재산권을 유린하는 전주항공대대 헬기 비행노선의 모든 계획과 향후 추진에 반대한다”며 “항공대대가 주민 요구를 또다시 묵살한다면 더욱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궐개대회 막바지 윤수봉·이세우 공동대표와 주민대표는 항공대대에 주민 결의문을 전달했다.

궐기대회에 참가한 주민들이 성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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